≡ 2025년 10월 04일 토요일 <사전 한 장>2180
쥘부채
: |순우리말|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부채. 접으면 직사각형이, 끝까지 펴면 원호 모양이 된다.
쥬련
: |순우리말| [동아] ‘(여자가 허리에 차는) 수건’의 옛말.
[우리말샘] ‘수건’의 옛말.
즈런즈런
: |순우리말| 살림살이가 넉넉하여 풍족한 모양.
즉자 (안지히)
: |철학|헤겔 변증법에서, 그 자신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상태. 정반합의 제1 단계로, 정에 대응한다.
대자 (향자) (퓌어지히)
: |철학|①헤겔 변증법에서, 즉자의 직접 상태에서 발전한 제2 단계. 의식적 존재자가 자기 안에 대상적 존재를 간직하여, 그것에 관계하고 있음을 이른다.
②사르트르의 존재론에서, 자기 의식을 가진 인간의 존재.
즉자적 대자 (안운트퓌어지히)
: 헤겔 변증법의 근본 개념 가운데 하나. 변증법적 발전에서 즉자와 대자가 지양·통일되어, 자기 자신의 본질을 구현하는 정신의 최고 경지를 이른다.
| ※순서대로, 정·반·합. 이 ‘지양·통일’의 개념 과정을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20대 때 《선후천적 정반합골》을 쓰면서 그렇게 골머리를 싸매지 않았을 텐데… 역시 사람은 일단 배우고 봐야 해… 젠장.
증거재판주의
: |법률|증거에 따라 사실의 인정을 행해야 한다는 태도. 형사 소송에서는 증거 조사의 절차를 거친, 증거 능력이 있는 증거만을 사실의 인정에 이용해야 한다.
증산
: ①물질이 증발하여 흩어져 없어짐.
② |식물|식물체 안의 수분이 수증기가 되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작용. 기공 증산과 표피 증산이 있으며, 주로 기공의 개폐에 의해 조절된다. (증산작용) (발산작용) (통발작용)
증애
: ①애증. 사랑과 미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한때 좋아했던 것을 한 번 미워했다가, 용서하거나 생각을 고쳐먹게 되어서, 무관심해지기 전에 다시 좋아하게 되는 일. | 증오나 혐오에서 출발한 외길에서 무관심으로 도착하기 전에 있는 마지막 출구.
증험
: ①실제로 사실을 경험함.
②증거로 삼을 만한 경험.
③시험해 본 효험.
지
: |순우리말| 1. ①‘김치’의 전라·경북 방언. ②‘장아찌’의 제주 방언.
| ※그래서 ‘묵은지’구나! 처음 알았어!
|순우리말| 2. ‘요강’의 궁중말.
지게문
: 옛날식 가옥에서, 마루나 부엌에서 방으로 드나드는 외짝문. 흔히 돌쩌귀를 달아 여닫는 문으로 안팎을 두꺼운 종이로 싸서 바른다.
지게미
: |순우리말| ①재강(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에 물을 타서 모주(재강에 물을 타서 뿌옇게 걸러 낸 탁주)를 짜내고 남은 찌꺼기.
②술을 많이 마시거나 몸에 열기가 있을 때 눈가에 끼는 눈곱.
지구 (열곡)
: |지리|거의 평행한 두 개 이상의 단층 절벽에 발달하는 길고 낮은 지대. 주로 육지에서 관찰된다.
지구형행성
: |천문|구성 물질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 주로 철·니켈·규소 등의 물질로 이루어진 행성이다. 태양계에는 수성·금성·화성 등이 있다.
목성형행성
: |천문|태양계 안의 행성 가운데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을 통틀어 이르는 말. 지구형 행성에 비해 반지름과 질량이 훨씬 크고 비중은 1에 가깝다. 두꺼운 대기층을 가지고 있고, 수소나 헬륨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가스체다. 자전 속도가 빨라 편평도가 크다.
| ※제니: 여기서 ‘비중’이란 기준 물질인 ‘물’과 비교한 밀도의 값이야. 물의 비중이 1일 때, 지구형 행성은 철이나 규소 같은 금속으로 이루어진 행성이잖아. 그래서 비중이 1보다 훨씬 커. 지구 같은 경우는 5.5쯤 돼. 반면 수소나 헬륨 같은 가벼운 가스로 이루어진 행성은 1보다 약간 큰 정도야. 심지어 토성은 태양계 행성 중 유일하게 물보다 비중이 낮은 0.69야. 만약 토성보다 큰 욕조에 넣으면 물에 둥둥 뜰 거야. ㅋㅋ 어쨌든 비중이 1에 가깝다는 말은, 가스형 행성이라는 뜻이지.
지금지금
: |순우리말| 음식에 섞인 모래나 흙이 자꾸 씹히는 소리.
지나
: [동아] (‘진’이 와전된 것으로) ‘중국’을 달리 부르는 말.
| ※실제로 듣게 되는 맥락에서는, 약간의 멸칭처럼 느껴졌다. 중국인이 우리나라 사람을 ‘빵즈’라고 낮잡아 부르는 것보다는 훨씬 ‘고급스럽게(?) 낮잡아 부르는’ 느낌이었다. 격식 차려서 유식하게 돌려 까는 것처럼.
| 마치 서양인들이 우리를 보고 눈 찢는 인종차별 행동을 할 때 거기에 대고 얼굴을 붉히거나 욕을 하는 대신, 조용히 손수건을 꺼내 코를 막으며 ‘너희 겨드랑이 좀 오므려’, ‘오늘 데오드란트가 조금 부족했나 보구나.’라는 제스처를 취하듯이.
| 당연하게도 개인적인 견해이자 느낌일 뿐이다. 일본인이야 자국의 왕을 ‘천황’이라 부르지 우리는 ‘일왕’이라 부르면 족한 것처럼, ‘차이나’라고 부를 것 없이 ‘지나’라고 부르면 된다는 어감 또한 있었다.
| 이 부분은 내가 자세히 알지 못해서 딱 이 정도 감상만.
| 나는 개인적으로, 멸칭이든 낮잡는 말이든 일단 알고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알고 있어야 내가 그것을 쓸지 말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몰라서 못 쓴 것과, 알고도 쓰지 않은 것은 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