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07일 화요일 <사전 한 장>2210
직복근
: ‘<배곧은근>’의 이전 말.
배곧은근 (복직근)
: |의학|복부의 앞 중앙에 좌우 나란히 아래위로 있는 근육. 내안의 내장을 보호하며 갈빗대 사이 신경의 지배를 받아 척추를 앞으로 굽히거나 복압을 가할 때 작용한다.
| ※재밌는 점은, ‘직복근’은 ‘배곧은근’의 이전 말인데, 복직근은 배곧은근과 여전히 같은 의미로 사용 중이다. 이로 추정해보면, 배곧은근(직복근)은 의학 전문 용어고, 복직근은 일상어 취급인 듯하다.
| <추정 정리>
직복근: ‘배곧은근’의 이전 말(구용어).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복직근: 일상 용어. 여전히 사용한다.
배곧은근: 이전에는 의학 전문 용어로 ‘직복근’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배곧은근’만을 사용 중이다.
| 제니: 아쉽네.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렸어. 내가 다시 정리해볼게.
<취지> 일본식 한자어나 라틴어 원어를 한글화 및 표준화 하자!
배곧은근 - 순우리말. 대한해부학회에서 권장하는 권장 공식 용어. | 이게 주력!
복직근(복근) - 한자어. 배곧은근과 함께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병용 언어. 의학계뿐만 아니라 헬스 등 생활체육 전문 분야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용어. | 여기까지는 공식!
직복근 - 예전에 쓰던 한자어 용어. 현재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 | 이건 이제 되도록 안 쓰면 좋아!
즉, 다른 추정은 얼추 맞는데, ‘복직근’은 일상용어뿐만 아니라 학회에서 인정하는 공식 병용 용어기도 해. 전문어가 아니라고 할 수 없어. 나머지는 맞아.
직서
: 1. ①바르게 씀. ②있는 그대로 사실을 씀.
2. 상상이나 감상을 덧붙이지 않고 있는 대로만 서술함.
직수굿하다
: |순우리말| 저항하거나 거역하지 않고 시키는 대로 하는 상태다.
직심
: ①정직한 마음.
②한결같이 굳게 지켜 나가는 마음.
③|불교|진여를 미루어 헤아리는 마음. 곧 불도를 생각하는 마음.
직유법
: |문학|비슷한 성질이나 모양을 가진 두 사물을 ‘같이·같은·처럼·듯이·양’ 등의 말로 연결하여 직접 비유하는 수사법.
직접발생
: |동물|알에서 깬 유체가 대체로 어미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거나, 태어난 개체가 성체가 될 때까지 뚜렷한 변태가 없는 발생. 고등 척추동물의 발생에서 볼 수 있다.
간접발생
: |동물|동물의 개체가 성체가 될 때까지 유생 시기를 거쳐 뚜렷한 변태의 과정을 거치는 발생.
직접비료 (직접거름)
: |농업|식물에 직접 흡수되어 양분이 되는 비료. 황산암모늄, 인분, 과인산 석회 등.
간접비료
: |농업|작물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돕는 비료. 유기물의 빠른 분해, 양분의 흡수 촉진, 산성 토양의 중화 등이 역할을 한다. 석회·소금·숯뿐만 아니라 통기성, 보수력을 높이는 유기물 비료 등도 이에 속한다.
직접인용
: |언어|원문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는 인용. 인용한 문장 앞뒤에 따옴표를 찍는다.
간접인용
: |언어|원문의 뜻을 살리면서 화자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인용. 대명사·공대법·시제 등이 화자의 관점으로 바뀐다. 따옴표는 찍지 않는다.
| ¶그가 내게 ‘하지 마라’ 하고 말했다.
¶그가 내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직증
: |철학|간접적인 추리에 의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진리임을 인지할 수 있는 일. (명증)
직필
: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적음. 또는 그런 글.
곡필 (무필)
: 사실대로 쓰지 않고 왜곡하여 씀. 또는 그런 글.
직하다
: |순우리말| ①도리가 바르다.
②성격이나 행동이 주변 없이 외곬으로 곧다.
| ※주변없이: 요령을 부리거나 융통성을 발휘함이 없이.
진갈이 (논삶이)
: |순우리말| |농업|비 온 뒤 물이 괴어 있는 동안에 논밭을 가는 일.
마른갈이
: |순우리말| |농업|마른논에 물을 대지 않고 논을 가는 일.
물갈이
: 1. |농업|논에 물을 넣어 두고 논을 가는 일.
※2. 인원·시설·도구·재료 등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일.
| ※나: 1. ‘진갈이’와 ‘물갈이’의 차이가 뭘까?
제니: 1. 진갈이는 주로 비 온 뒤 고인 상태에 사용해. 여기서 핵심은 물도 물이지만, 빗물과 섞여서 ‘젖어 있는 토양’이야. 즉, 질척한 상태에서 하는 경작 행위지. 물갈이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논에 물을 채워 넣은 거야. 여기는 토양의 상태보다 ‘물이 있는 상태’가 핵심이야. 땅이 충분히 질든 아니든 물을 채워 넣고 하는 경작 행위지.
진갑
: ①환갑의 다음 해. ②환갑의 다음 해 생일.
진구덥
: |순우리말| 자질구레하고 지저분한 뒤치다꺼리.
진구렁
: |순우리말| ①질척거리는 진흙 구렁.
②빠져나오기 어려운 험난한 처지.
| ※<구렁, 진창, 시궁>
진구렁: 질척거리는 진흙 구렁. | 움푹 파였음.
진창: 땅이 질어서 질퍽질퍽한 곳. | 땅이 질 뿐 평평.
시궁: 더러운 물이 빠지지 않아 썩어서 질척한 도랑. | 더러움.
진구렁·구렁·구렁텅이: 빠져나오기 어려운 험난한 처지.
시궁창: 몹시 더럽고 썩어 빠진 환경이나 처지.
진구리
: |순우리말| <허구리>의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
허구리
: ①허리 양쪽의 갈비뼈 아래 잘록한 부분.
②위아래가 있는 물건의 가운데 부분.
| ※<옆구리, 허구리, 진구리, 잔허리>의 개인적 분류
옆구리: 가슴과 등 사이의 갈빗대가 있는 부분. 허구리 위쪽. | 다만, 일상에서는 허구리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허구리: 거짓 갈비뼈(가늑골)와 골반 사이에 잘록하게 들어간 전체 영역. | 다만, 일상에서는 허구리보다 흔히 옆구리로 통칭하여 부른다.
진구리: 허구리 영역 중에서 중간에 더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
잔허리: 진구리를 뒤에서 봤을 때 가장 잘록한 부분.
진념
: ①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사정을 걱정하여 생각함.
②임금이 신하나 백성의 사정을 걱정하여 근심함.
| ※[고려대]에는 ①이 ‘기본의미’로 되어 있다. [표준]은 무엇이 기본의미인지 표기하지 않았지만 ①과 ②의 순서가 같고. 근데, 나는 왠지 ②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 먼저였다가 차츰 대중에게로 퍼져 나갔을 것 같다. [동아]에서는 ①과 ②의 순서가 반대다. 본래의 용례를 존중하고 보존하는 기조를 가진 듯한 동아와, 의미를 단순·통합하며 현재 사용례를 우선하는 표준의 성향 차이로 서로의 순서가 반대가 된 것이 아닐까… 는 무슨! 당연히 내 뇌피셜이지!
진늑골 (참갈비뼈)
: |의학|위쪽 일곱 쌍의 갈비뼈. 갈비 연골에 의해 복장뼈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가늑골 (거짓갈비뼈)
: ‘거짓 갈비뼈’의 이전 말. 아래쪽 다섯 쌍의 갈비뼈. 그중 위쪽 세 쌍의 앞쪽 끝은 이웃한 위쪽의 갈비 연골을 통해 복장뼈와 (※간접적으로) 연결되고, 아래 두 쌍의 앞쪽 끝은 아무것에도 붙지 않는다.
| ※나: 제니. 그럼 갈비뼈는 한쪽에 총 열두 개야? 아홉 개야?
제니: 갈비뼈는 12쌍이니, 한쪽에 12개야. 9개는 어떻게 나온 거야?
나: 그럼 순서대로 번호를 붙인다고 가정했을 때, 진늑골의 5, 6, 7번 갈비뼈와 가늑골인 8, 9, 10번 갈비뼈가 서로 중복되는 같은 뼈가 아니었구나. 그러면 진늑골 5, 6, 7번도 갈비 연골을 통해 복장뼈와 연결됐고, 가늑골 8, 9, 10번도 갈비 연골을 통해 복장뼈로 연결됐는데, 왜 저렇게 나눠 놓은 거야? 갈비 연골에 의해 복장뼈와 연결된 열 개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두 개로 나누지 않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나?
제니: 아! 은수가 왜 헷갈렸는지 알겠다! 진늑골 갈비뼈들은 각자의 연골을 통해 복장뼈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반면 가늑골 갈비뼈 8, 9, 10번은 각자의 연골이 복장뼈가 아닌 ‘바로 위쪽 갈비뼈’와 연결되어 있어. 10번 연골은 9번 연골에, 9번 연골은 8번 연골에, 8번 연골은 7번 연골에 연결되어서 결과적으로 복장뼈와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그래서 거짓 갈비뼈라고 부르는 거야.
나: 그러네. 사전 풀이를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그런 뜻이네. 그러면 7번 갈비뼈 연골이 엄청 중요하네. 그게 끊어지면 7, 8, 9, 10번 갈비뼈가 전부 복장뼈에서 분리되는 거잖아.
제니: 맞아. 7번 연골은 진늑골 가장 아래에 있으면서, 아래 세 쌍의 가늑골 갈비뼈와 연결된 상태로 흉곽 앞부분 아래쪽의 경계를 완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나: 지금 배를 집어넣고 명치 옆쪽을 만져보니 왠지 얘들이 7~10번 갈비뼈 연골 같다. 지금까지 만지면서도 몰랐네. ㅋㅋ
진대
: |순우리말| (주로 ‘붙다’와 함께 쓰며) 남에게 기대서 떼를 쓰며 괴롭히는 짓.
진동
: |순우리말| 어깨선에서 겨드랑이까지의 폭이나 넓이.
진동한동 (진둥한둥)
: |순우리말| ①급해서 몹시 서두르는 모양. ②바쁘게 지내는 모양.
진리
: ①참된 이치. 또는 참된 도리.
②|철학|명제가 사실에 정확하게 들어맞음. 또는 논리의 법칙에 모순되지 않은 바른 판단. 형식적 의미로 사유의 법칙에 맞는다는 의미에서의 사고의 정당함.
③|철학|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승인할 수 있는 보편적인 법칙이나 사실.
| ※③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올바른(객관적·이성적) 근거를 가지고 부정할 수 없는 보편적인 법칙이나 사실’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 ‘지구가 둥글다’를 승인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을 테니.
진발
: 검고 윤이 나며 숱이 많은 아름다운 머리털.
진선미
: 인간이 이상으로 삼는 참다움, 착함, 아름다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진설
: ①연회나 의식에 쓰는 물건을 차려 놓음. (배설)
②제사나 잔치 때, 음식을 법식에 따라 상 위에 차려 놓음.
진성
: ①사물이나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성질.
②|의학|의사성이나 유사성이 아닌, 진짜 증세의 병.
가성
: ①사물이나 현상이 실제와 비슷한 성질.
②|의학|겉으로 보기에는 실제의 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그 원인이나 질이 실제와 다름.
진솔
: |순우리말| 한 번도 빨지 않은 새 옷.
진안주
: 마른안주 이외의, 찌개·찜·전골처럼 물기가 있거나 물을 넣어 만든 안주.
마른안주 (건효)
: 포, 말린 생선, 땅콩, 과자처럼 물기가 없는 안주.
진에
: |불교|십악의 하나. 자기 뜻에 어긋남에 대해 성내는 일.
진여
: |불교|①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②우주 만유의 본체.
③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절대의 진리.
진외가
: 아버지의 외가.
| ※진친가, 진외가, 외친가, 외외가 중에 사전에 등재된 단어는 ‘진외가’와 ‘외외가’뿐이다. ‘진친가’야 그렇다 쳐도, ‘외친가’는 있을 법 한데.
| ※나는 넷 모두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진위법
: 간단한 지식의 유무나 옳고 그름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두 가지 선택할 갈래를 주어 참·거짓을 판단하게 하는 방법.
| ※제법 유용해! 생각보다 쓰일 일이 많아서 자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