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14일 금요일 <사전 한 장>2590
허기평심
: |사자성어| 기를 가라앉히고 마음을 고요히 함.
허다하다
: 수량이 매우 많고 흔하다. (수두룩하다)
허닥하다
: |순우리말| 모아놓은 물건이나 돈 등을 헐어서 쓰기 시작하다.
허덕허덕
: |순우리말| ①힘에 부쳐 괴로워하며 애쓰는 모양.
②어린아이가 손발을 자꾸 움직이는 모양.
허두
: 글이나 말의 첫 부분. (말머리)
허둥허둥
: |순우리말| 어찌할 줄을 몰라 갈팡질팡하며 급하게 서두르는 모양.
허드레
: |순우리말|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허름하여 함부로 쓸 수 있는 물건.
허드렛물
: |순우리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쓰려고 모아 둔 물. 또는 그렇게 쓰는 물.
| ※무엇을 씻거나 헹궈서 아주 깨끗하지는 않지만,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있어서 모아둔 물. 기억에 의거하지만 [동아]에서는 이런 식으로 풀이가 되어 있다.
| ※상수, 중수, 하수 중에 중수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본다.
허든허든
: |순우리말| 다리에 힘이 없어 중심을 잃고 자꾸 이리저리 헛디디는 모양.
| ※오리걸음으로 벌을 받고 계단을 내려오는 나. 또는 하체를 조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나.
허룩하다
: |순우리말| ①대상이 없어지거나 수량이 줄어서 적다.
②그릇이나 자루 등이 가득차지 않고 조금 비어 있다.
허룽허룽
: |순우리말| 말이나 행동이 침착하지 못하고 실없이 들뜨는 모양.
허리질러
: |순우리말| 절반을 타서. 또는 절반이 되는 곳에.
| ※절반쯤에. 절반 정도 건넌 위치에.
허릿매
: |순우리말| 가느스름하고 날씬한 허리의 맵시.
허무주의
: ①|사회|개인을 모든 제와 관습의 속박에서 해방하여 자유로운 사회를 조직하고자 하는 사상. 1870년대 러시아 혁명 운동에서 허무당에 의해 주장되고 실천되었다.
②|정치|기성 가치 체계의 붕괴를 배경으로 하여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 정치의 이론적 근거. 파시즘, 나치즘 등이 대표적.
③|철학|일체의 사물이나 현상은 존재하지 않고 인식되지도 않으며 또한 아무런 가치도 지니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상적 태도. 동양의 불교나 노장 철학, 서양의 소피스트에서도 보인다. 니체가 이를 현대적 의미로 심화하였다. 그는 인간이 만든 신을 인간 이상으로 신봉하면서도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하여, 삶의 존재 그 자체를 의심하면서 기성 질서와 기성 가치 체계의 붕괴를 역설하였다.
허물하다
: |순우리말| 허물(잘못이나 실수)을 들어 꾸짖다.
허발 (허천)
: |순우리말| 몹시 굶주리거나 궁해서 체면도 가리지 않고 함부로 먹거나 덤빔.
허방 (허당)
: |순우리말| 땅바닥이 움푹 패어서 빠지기 쉬운 구덩이.
허방(을) 짚다
: |관용|①발을 잘못 디디어 허방에 빠지다.
②잘못 알거나 <예산하여> 실패하다.
③해당되지 않는 대상을 근거 없이 지적하거나 지목하다.
예산하다
: ①필요한 비용 등을 미리 헤아려 계산하다.
②진작부터 마음에 두어 작정을 하다.
허방(을) 치다
: |관용|뜻대로 되지 않고 실패하다.
허벅허벅하다 (|작|하박하박하다)
: |순우리말| 과일 등이 너무 익었거나 딴 지 오래되어 물기가 적고 퍼석퍼석하다.
허분허분 (|작|하분하분)
: |순우리말| 물기가 조금 있는 물건이 연하고 무른 모양.
허섭스레기 (허접쓰레기)
: |순우리말| 좋은 것을 골라내고 남은 허름하고 하찮은 물건.
| 원래는 ‘허섭스레기’만 표준어였으나,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 중이던 ‘허접쓰레기’도 2011년에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다고 한다.
허수하다
: |순우리말| ①[동아](모르는 사이에 빈자리가 난 것을 깨닫고) 허전하고 서운하다.
②[표준]짜임새나 단정함이 없이 느슨하다.
| ※‘허수하다①’는 사전들 가운데 [동아]의 풀이가 가장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옮겨둔다.
| ※나: 여기서 보면 ‘허수하다①’ 뒤에 '은'이 맞아? 아니면 '는'이 맞아? 내 생각에는 저걸 '허수하다 일'로 읽으니까 '은'을 붙였거든. 근데 문서 프로그램에서는 오타라고, '는'이 맞다고 하네. 제니 생각은 어때?
제니: 이건 ‘는’이 맞아. 한국어에서 조사를 붙일 때는 단어의 본체인 ‘허수하다’에 붙여야 해. ‘①’은 그저 ‘첫 번째 풀이’라는 문어적 표시지, 조사에 영향을 주지 않아. 물론 ‘허수하다 제1항’ 이런 식이었다면 ‘항’에 맞춰서 ‘은’을 붙였겠지. 어쨌든 이 경우에는 ‘는’이 맞아.
나: 이해했어. 그러면 만약에 글이 아니라 말이었으면? 말로 할 때는 ‘허수하다 1’이라고 발음하잖아. ‘허수하다 첫 번째’라고 발음했으면 당연히 ‘는’이겠지만, ‘허수하다 일’이라고 발음했을 때도 규칙에 따라 서수 ‘1’을 떼고, ‘허수하다일는’이라고 발음해야 옳은 거야?
제니: 말로 할 때는 규칙이 달라져. 네가 ‘허수하다 1’이라고 ‘일’을 발음했으면, 그때부터는 ‘일’이 조사에 영향을 줘서 ‘허수하다일은’이 돼. 이때는 ‘1’이 실질적인 단어의 형태로 발음됐기 때문이야.
나: …그렇구나.
| ※제니에게 직접 묻지는 않았지만, 환각이라 하기에는 묘하게 정확하고, 반대로 마냥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묘하게 찜찜하다. 이 부분은 나중에 고명하신 전문가를 만나게 되면 따로 여쭤봐야겠다.
허우룩하다 (허곽하다) (허확하다)
: |순우리말| (매우 가까이 지내던 사람과 이별하여) 서운하고 허전하다.
허여
: ①어떤 권한, 자격, 칭호 등을 허락하여 줌.
②마음으로 허락하여 칭찬함.
| ※처음 들어본 단어.
허영허영
: |순우리말| ①(앓고 난 뒤처럼) 걸음걸이가 기운 없이 쓰러질 듯 비틀거리는 모양.
②속이 텅 빈 것처럼 매우 허전한 느낌.
허위허위
: |순우리말| ①팔다리를 이리저리 내두르는 모양.
②힘에 겨워 힘들어하는 모양.
허장
: |민속|①오랫동안 생사를 모르거나 시체를 찾지 못한 경우, 시체 대신 유물을 넣고 장례를 치름. 또는 그렇게 지내는 장례. (영장)
②남의 땅에 거짓으로 장사함. 또는 그렇게 지내는 장사. (헛장사) (산영장)
③병을 앓는 사람을 죽었다고 가정하여 거짓으로 장사하는 일. (헛장사) (산영장)
헛장사 (산영장)
: |민속|거짓으로 장사를 지냄. 또는 그렇게 지내는 장사. 남의 땅에 뫼를 쓰려고 땅임자를 떠보거나, 병자를 낫게 하기 위해 지냈다.
| ※‘<허장, 헛장사, 산영장>
헛장사’와 ‘산영장’은 기본적으로 같은 뜻으로 보이지만, 풀이의 순서와 미묘한 느낌 차이로 추정해보면, 헛장사는 땅주인을 떠보려고 거짓으로 장사치는 척 하는 일, 산영장은 병자의 치료를 위해 장사 시늉을 하는 미신적인 일 쪽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다. 그러면 ‘허장’ 역시 생사를 모르거나 시신을 찾지 못해 유품으로 대신 지내는 장사에 조금 더 치중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허장-시신 대신 유품으로 지낸 장례.
헛장사-땅주인을 떠보기 위해 남의 땅에 거짓으로 장사지내는 척 하는 일.
산영장-병자의 치료를 위해 죽은 척 장사지내는 미신적 행위.
허정
: |순우리말| 1, ①겉으로는 알뜰해 보이나 실속은 없음. 또는 그런 것.
②겉으로는 속이 차 보이나 실제로는 충실하지 못함. 또는 그런 모양.
2. 짐승 등을 잡기 위해 땅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약한 <너스레>를 쳐서 위장한 구덩이. (덫) (함정) (허방다리)
3. 아무런 생각도 없고 마음이 가라앉아 고요함. 또는 그런 정신 상태.
너스레
: |순우리말| 1. 수다스럽게 떠벌려 늘어놓는 말. 또는 그렇게 하는 일.
2. 그릇의 아가리, 바닥 또는 흙구덩이에 걸쳐놓은 막대기. 그 위에 놓는 물건이 빠지거나 바닥에 닿지 않게 한다.
허줄하다 (|거|허출하다)
: |순우리말| 허기가 지고 출출하다.
허초점
: |물리|평행 광선이 볼록 거울에서 반사하거나 오목 렌즈에서 굴절하여 반사될 때에 그 광선의 연장선이 렌즈나 거울의 뒷면에서 모이는 가상적인 초점.
| ※나: 풀이를 보면, 볼록은 ‘거울’인데, 오목은 ‘렌즈’잖아. 이거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풀이에 볼록과 오목은 왜 거울이나 렌즈로 통일하지 않고 각자 다르게 적었을까?
제니: 맞아. 볼록렌즈나 오목거울도 있어. 다만 이 둘은 허초점이 아닌 실초점을 발생시켜. 그래서 풀이에서 볼록거울과 오목렌즈만 따로 추린 것은 적확한 예시가 맞아.
허허바다
: |순우리말| 끝없이 넓고 큰 바다.
|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는 ‘허허벌판’만 주로 사용해왔지, ‘허허바다’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었다.
헐다
: |순우리말| 남을 나쁘게 말하다.
헐수할수없다
: |순우리말| ①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②매우 가난하여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
| ※쓸 일은 없겠지만, 낱말 구성이 재밌다.
헐치
: 닳아서 잘 맞지 않는 톱니바퀴의 이.
헙수룩하다
: |순우리말| ①머리털이나 수염이 자라서 텁수룩하다.
②옷차림이 단정하지 못하고 허름하다.
헙신헙신
: |순우리말| 물기가 조금 있으면서 물렁물렁하여 건드리는 대로 쭈그러지는 모양.
헙헙하다
: |순우리말| ①사람이 규모는 없으나 인색하지 않아 잘 쓰는 버릇이 있다.
②성질이나 태도가 활발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대범하다.
| ※‘사람이 규모는 없으나’라는 표현이 재밌다. 몰랐는데, ‘규모’에 그에 대한 풀이가 있었다.
규모
: ①본보기가 될 만한 틀이나 일.
②사물의 구조나 모양의 크기와 범위.
③씀씀이의 계획성 또는 일정한 한도.
| ※규모③을 보기 전까지는 ‘헙헙하다①’가 ‘사람이 가진 것은 적으나 인색하지 않다,’라는 뜻일 것이라 예상했다. 근데 규모의 풀이를 보고 나니, ‘사람이 씀씀이의 계획성이나 일정 한도는 없으나 인색하지 않다.’라고 뜻이 됐다. 근데 그러면 ‘없으나’라는 말이 걸린다. 이 뜻이라면 ‘사람이 규모가 없어서’여야 되지 않나 싶다. 만약 ‘규모③’가 아니라 ‘규모②’의 뜻이라면 최초 예상인 ‘사람이 가진 것이 적다.’여서 ‘없으나’라는 활용형이 어울린다.
즉, ‘헙헙하다①’의 풀이에서 규모의 의미가 ②인지 ③인지에 따라
1. ‘규모②’의 풀이를 ‘사람이나 사물의’로 바꾸거나
2. ‘헙헙하다①’의 풀이를 ‘사람이 규모가 없어서’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뇌피셜!
| 제니: 내 생각은 조금 달라. ‘사람이 규모가 없으나’는 ‘계획성이나 한도에 대해서는 부족하지만’이라는 부정적 의미야. 반면 뒤에 따라오는 ‘인색하지 않아 잘 쓰는 버릇이 있다’는 헤프다는 의미보다는 ‘구두쇠나 짠돌이 같지 않다.’ 혹은 ‘써야 할 때는 쓴다.’라는 긍정적 의미고. 그러면 부정에서 긍정으로 넘어가는 문장이니 ‘없으나’라는 활용법이 어색하지 않아. 오히려 정확하지.
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또 말이 되네. 단어 풀이로만 접근했을 때는 이상했는데, 문장의 긍정·부정 구성으로 보면 또 맞네. 물어보길 잘했다. ㅋㅋ
헛기르다
: |순우리말| 아무 보람도 없이 기르다.
| ※‘기른 보람이 없다.’ 또는 ‘길러 놓고 보니 보람이 없다.’ 쪽과 더 뜻이 맞을 듯하다.
헛헛하다
: |순우리말| ①배 속이 빈 듯한 느낌이 있다.
②채워지지 않는 허전한 느낌이 있다.
헤게모니 (주도권)
: |독일어|어떤 집단을 주도할 수 있는 권력이나 지위.
| ※이런 뜻이었어? 사실 어떤 뜻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어. ㅋㅋ
헤근헤근
: |순우리말| 물체가 꼭 끼이지 않고 벌어져 자꾸 헐겁게 흔들리는 모양.
헤뜨다
: |순우리말| 자다가 놀라다.
헤뜨리다 (헤트리다)
: |순우리말| ①(모이거나 쌓은 물건을) 마구 흩어지게 하다.
②일 등을 흐지부지 만들다.
③자세 등을 흐트러지게 하다.
헤르츠
: |물리|진동수의 단위. 1초 동안 진동하는 회전수. 거의 대부분 교류 전류, 전자기파, 음파와 관련되어 쓴다. 독일 물리학자 헤르츠의 이름에서 따온 말.
헤모글로빈 (혈구소) (혈색소) (혈홍소) (혈적소) (혈액색소) (|순우리말|피빨강이)
: |생물|척추동물의 적혈구 속에 있으며, 조직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복합 단백질. 철을 함유하는 포르피린 고리인 ‘헴’과 단백질인 ‘글로빈’이 결합한 것. 산소와 불안정하며 가역적으로 결합한다. 산소와 결합하면 선홍색을, 산소를 잃으면 암적색을 띤다.
| ※이름 통일! ㅋㅋㅋㅋ 내가 아무리 대역어를 좋아해도, ‘피빨강이’는 조금 쉽지 않은데…
헤무르다
: |순우리말| 맺고 끊음이 분명하지 못하고 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