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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잡고 쓴 엄격 근엄 진지한 詩

feat 10字x10行 縱隊 엄근진法 2分 角形

by Emile

이번엔 엄격한 法에따라

근엄한 詩한편 쓸것이다

짐짓 근엄한 표정을 짓고

진지하게 고뇌한다

재밌다 잼민이로 보다니

아차차 말장난은 안된다

아재개그 개아재그 된다

엄격 근엄 진지 엄근진

아차차 줄임말은 안된다

나이들어 쓰면 졸로본다


격노만이 권위의 칼날이

입틀막이 방패가 되는法

어떤 창이든 뚫을수 있고

어떤 방패든 막을수 있는

모순도 모순없다 말해야

최정상급 詩이 되는法

즐거워도 화난 표정으로

상대를 탈탈 털고나서야

압도적인 힘의 우월감에

詩라고 우길수 있는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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