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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Jun 21. 2024

도저히 외로울 수 없는 뜨거움

feat 하지


도저히 외로울 수 없는 뜨거움

외로움은 춥고 나약한 겨울에나 느껴지는

땀나서 외로울 틈 보이질 않는다


도무지 우울할 수 없는 밝음

우울은 어둡고 서늘밤에나 깊어지는 것

눈부셔 우울할 겨를 생각나지 않는다


연주하라 가장 높은 해

노래하라 가긴긴 낮

깍지덥석잡고 작열하는 태양

발걸음 옮겨라 뜨거운 불의 탱고


적어도 우리의 사랑은 외로운 겨울 보다

오늘 더 뜨겁지 아니한가

많아 우리의 눈물은 우울의 밤 보다

내일 마르지 않겠는가


불타버린 외로움

증발해버린 우울

빛바랜 분노 짜증

녹아버린 슬픔  OTL좌절

가장 길고 기쁨

 길고 긴긴 밝음

가장  길고질긴 긴긴 

뜨겁게 소리질러  맞이하라

(함성)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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