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외로울 수 없는 뜨거움
외로움은 춥고 나약한 겨울에나 느껴지는 것
땀나서 외로울 틈 보이질 않는다
도무지 우울할 수 없는 밝음
우울은 어둡고 서늘한 밤에나 깊어지는 것
눈부셔 우울할 겨를 생각나지 않는다
연주하라 가장 높은 해
노래하라 가장 긴긴 낮
깍지손 덥석잡고 작열하는 태양
발걸음 옮겨라 뜨거운 불의 탱고
적어도 우리의 사랑은 외로운 겨울 보다
오늘 더 뜨겁지 아니한가
많아도 우리의 눈물은 우울의 밤 보다
내일 더 마르지 않겠는가
불타버린 외로움
증발해버린 우울
빛바랜 분노 짜증
녹아버린 슬픔 OTL좌절
가장 길고 긴 기쁨
더 길고 긴긴 밝음
가장 더 길고질긴 긴긴 낮
뜨겁게 소리질러 해 맞이하라
(함성) 아~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