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e Jun 22. 2024

비창 가단조 소나타 6번 예보

feat 장맛(있는)비


 창 밖에 쏟아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창 '비창'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장엄이 내리는 빗소리

그래서 그 음 '단조' 하고

이제 막 내리기 시작했으니 '가단조'라고 부르기로 한다

가사 없고 연주만 계속되는 빗소리

그래서 그 연주 '소나타'라 부르기로 한다

장마철의 시작 6월에 내리는 비

그래서 '6번'이라 부르기로 한다

이렇게 '비창 가단조 소나타 6번'곡이 완성되었다.

이번 비의 연주는 크레센도 에다니만도(점점 세고 활기있게)로 시작해 모렌도(점점 여리게)로 마칠때 까지 약 세시간 동안 연주되며 더위를 식혀줄 예보이




매거진의 이전글 도저히 외로울 수 없는 뜨거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