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신곡
모든 답은 신이 아니라 책에 있다
천국인지 지옥인지 연옥인지를 만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부터가 대단히 감정적인 결정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렇게 큰 시설 자체를 운영한다는 것이 호황기 때나 가능한 일이었지 불황기에는 심각한 적자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무리한 투자가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극단적으로 한쪽은 무슨 놀이동산 같이 꿈의 궁전이고 다른 한쪽은 그냥 감옥도 아니고 그야말로 본때를 보여주는 신병 훈련소였던 같은 것은 정말 신이 'F'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