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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Jul 30. 2024

악몽의 실체

feat 다행

꿈속에서 특별히 귀신에게 쫓기고 있지 않다면 악몽은 군대를 제대한 지가 한참인데 꿈속에서는 여전히 군대에서 뺑이를 있는 경우이다. 비슷한 악몽의 경우는 쉬는 날이거나 퇴사했는데 꿈속에서는 여전히 회사에서 갈굼을 당하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어차피 꿈속이니까 계급을 사성장군은 아니더라도 장교로 해 주거나, 직급도 회장은 아니더라도 임원이라도 시켜줄 만한데, 하필 제일 말단의 역할을 맡겨 윗사람만 잔뜩 등장하고 있는 꿈은 이 꿈이 반드시 악몽이어야 함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므로 군대를 제대했거나 회사를 그만둔 경우 매일 반복되는 악몽에서 깨어난 것과 같으므로 아침에 눈을 을 때 갈 곳이 없다고 침울해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반대로 꿈에서 어나 악몽 같은 현실로 들어가 한다면 그것은 악몽의 시작과 같은 것이니 혀 기뻐할 일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먹고살기 위해 악몽을 꿈꾸지만 역시 악몽에서 벋어 나는 길은 꿈을 깨는 것뿐이다. 물론 악몽과 같은 현실에서도 마찬가지겠진 악몽에서는 몸과 마음이 가위눌려 그러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것이 악몽이 분명할 경우, 꿈에서 깨어서도 악몽이 계속될 경우,  어떻게든 꿈을 깨부수꿈에서 탈출해야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악몽을 견디고 계속 꿈꿔 자 그것은 역시 사라질 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에서 깨어나 이게 꿈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현실에 다시 펼쳐진다면 그것은 악몽이다. 악몽이 계속된다면 계속 꿈에서 깨야 한다. 꿈을 깰 때만이 "아 꿈이어서 다행이야"라고 숨을 고른 후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다. 그것은 단지 다행히 악몽이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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