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올영 (광고아님)
팔척장신 여자 앞에간다
키가 어찌나 긴지
자전거 탄 아저씨 보다
머리가 위에 있다
소멸할듯 작은 얼굴
핑크빛 야구모자
금발 머리카락
아 외국인인가 싶다
긴 감색 바바리
내가 입으면 끌리겠다
올영세일 크게쓰인
쇼핑백을 들었다
청바지는 평범하지만
갈색로퍼 신은발은
다리가 길어 빠르다
종종걸음 따라가봐야
저멀리 먼저간다
그래야 신호등 손바닥안
운명처럼 마주선다
"모든걸 바꿀래요?"
큰키, 금발, 젊음
여자가 되는것은 괜찮으려나?
올리브영 쇼핑백과
내 노트북 든 가방
바꾸는건 손해지만
젊음의 값이라 치자
"All?"
"Yes all!"
팔척장신 여자
올영 쇼핑백을 내밀고
노트북 가방을 낚아챈다
"오우 노우"
팔척장신 여자
다리가 길어 빠르다
쫒아갈수가 없다
바꾸기를 원한것은
큰키였을까?
영이었을까?
올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