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을 한다. 깎아 줄 수 없냐고 한다. 깎아 주고 배송비도 내주겠다고 답한다. 입고 싶은 디자인(여성복)인데 나이가 있어 고민이라고 한다. 십 대면 모험을 해보려고 할 텐데 오십 대 중반 용기가 필요한 나이라고 한다. 잘 입지 않고 쟁여놓을까 봐 걱정이란다. 꼭 옷이 아니더라도 용기와 모험이라는 단어가 삶에서 멀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한다. 아마 옷은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그 대신 용기와 모험이라는 단어는 팔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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