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에서 아쉬웠던 점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일대일 팔씨름으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징어 게임은 맨 마지막 게임으로 등장하지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두 사람이 이 게임으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여기서 좀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왜냐하면 오징어 게임은 원래 일대일로 겨루는 게임이 아니라 단체전이기 때문이지요.
그것도 어떤 전략으로 상대팀을 공략하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가령 두발로 걸을 수 있도록 오징어의 허리를 가로지를 것처럼 허리 양쪽을 공략하면서도,
오징어 아래쪽에서 동시에 내부 진입을 시도하는 양동 작전을 구사하는 것이지요.
또 수비도 안에만 있지 않고 오징어 밖으로 나가 선제공격을 하기도 해 공격 측의 힘을 분산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동시 공격과 동시 수비가 정신없이 이루어짐으로써 방심할 수 없는 재미가 있게 되지요.
하도 급박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지요.
그런데 공격 한 명 수비 한 명으로는 이 게임의 묘미가 별로 느껴지지 않지요.
그것이 특히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이 위대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너무 단순한 힘겨루기 일대일 게임으로 만들어 버렸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