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날씨
날은 다시 추워진 것 같은데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도 춥지 않은 모양입니다.
날은 그리 맑지 않은 것 같은데 사람들의 미소는 이미 화창하고요.
바로 명절 연휴를 앞둔 날이기 때문이지요.
마음이 따뜻한데 몸이 추울 리 있겠습니까?
이미 아지랑이를 타고 붕붕 떠 있는 표정인 듯 하지요.
저 고운 미소는 연휴 끝나고도 계속되었으면 좋겠는데요.
예전에는 명절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뭔가 어수선함이 계속되고 쉬는데 쉬는 것 같지 않았거든요.
마치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비를 맞은 것 같이 찌뿌둥하였었지요.
그런데 요즈음은 명절이 아주 좋습니다.
뭔가 고요함이 계속되고 쉬지 않아도 쉬는 것 같거든요.
마치 맑지 않은데 햇살 가득한 것 같은 여유로움이 느껴지지요.
쉿! 코로나 덕분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