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미학

feat 각별한 실패

by Emile

"실패의 미학이야말로 유일하게 지속 가능한 미학이다. 실패의 비결과 미학과 윤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며, 영광도 헛되다."


위 글을 쓴 저자는'콕토'라고 한다. 이름의 발음만큼 콕 쏘는 듯 희한하지만 그 또한 이름난 작가인 듯하다. '독서 놀이'를 며칠하고 나니 익숙한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책을, 그다음에는 귤껍질을, 그 그다음에는 찻잔을 올렸는데, 오늘은 그 세 참석자가 모두 모여 함께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 '독서 챌린지'가 비록 별 관심 없이 실패한다 해도 이 유일하게 지속가능한 실패의 비결과 미학으로 말미암아 이 결과는 모든 것에 성공했기 때문에 실패한 '콕토'와 같을 것이다.


사족 : 브런치야 말로 실패의 미학이 넘쳐나는 곳이다. 브런치 작가 지망에서부터 한두 번쯤은 실패하고, 그 뭣이냐, 브런치 대상에서 광탈했다는 실패의 실망의 글은 차고 넘친다. 쥐꼬리 조회수에 고양이 피라미 생선 구독자도 이 정글의 문학 세계에서 호랑이나 사자는커녕 고양이가 아니라 쥐였음을 인식하게 하는 실패의 덫이다. 하지만 '작가'라는 선택 자체가 '실패'의 비결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실패 속에 미학을 써 내려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작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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