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식기인가?

feat 생식기

by Emile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의문이 밀려들었다. 이 '생식기'라는 제목은 어떤 '생식기'인가? 생식(生食), 즉 육식이 아닌 풀, 채소, 과일 같은 것을 먹는 생식의 기록인가? 아니면 말 그대로 동물의 생식(生殖) 기관을 뜻하는 그 생식기(生殖器) 일까? 설마 생식기(生殖記)의 기록, 섹스노트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것도 전혀 배제할 수 없었다. 작가가 일본인(니혼진)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니야 이건 편견이야!' 그래 책 표지에 사과가 그려져 있으므로 생식자(채식주의자)에 관한 일말의 희망을 가졌지만 작가의 전작 중 '정욕'이 있었다는 대목에서 편견의 의심을 깨고 이것은 정말 '변태'적인 이야기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왔다. 방법은 두려움을 밀어내고 책장을 읽어 내용을 확인해 보는 것뿐! 자 그럼 이 처음 듣는 변태 사이코 작가의 책의 진실은 무엇일까? 의외로 변태도 사이코도 아니라면 편견을 가져 미안(쏴리)!


사족 : 사실 생식(生食)에도 생식(生殖)에도 관심은 별로 없다. 언젠가 일본에서 '초식남'이란 단어가 유행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혹 등장인물도 '초식남' 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세상은 '트럼프'로 상징되는 쥐라기 공원 육식공룡의 무한 번식의 시대, 생식(生殖)과 생식(生食)은 그런 의미에서 참 반대편에 서 있는 단어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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