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우니 종종걸음을 치게 됩니다.
추위가 지날 때도 된 것 같은데 왜 아직일까요?
그런데 길을 걷다 보니 소방차가 천천히 가고 있네요.
소방차는 항상 사이렌과 경적을 울리며 엄청 빨리 가는 것만 봤었는데,
천천히 가는 소방차라니 무척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방금 불을 끄고 오는 소방차라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출동했지만 다행히 불이 안 나서 돌아오는 소방차였을 수도 있겠네요.
천천히 가는 소방차 라니 갑자가 여유로운 마음이 확 몰려옵니다.
저렇게 소방차도 빨리 갈 필요 없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는데요.
"그래 추위야 빨리 가지 않아도 돼"
"천천히 가는 소방차처럼 너도 천천히 가렴"
저도 종종걸음 치던 것도 멈추고 이제 천천히 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