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할까? 말까?

feat 미(국이)란 전쟁

by Emile


전쟁은 명령자의 입장에서는 좀 더 크고 비싼 미니어처 무기를 마음껏 가지고 노는 어릴 적 놀이이거나, 장기판의 마와 상을 미련 없이 희생시켜 왕을 보호하거나 포나 차를 움직여 신나게 "장이야"를 부르는 비싼 내기 장기 정도로 인식될 수 있으나, 실제 상황은 인간 졸이 희생을 위해 붉은 피를 흘리며 죽고 장기판이 불타고 파여서 복구가 불가능하며, 점잖게 번갈아 거며 한수씩 바둑을 두는 것이 아니라 바둑돌을 머리에 힘껏 던지고 알파고가 바둑돌을 총구에 넣고 자동으로 난사하는 문명화된 야만의 끝판왕이며, 이 모두를 신이 시켰다고 말하는 최악의 사탄화된 거짓말임을 생각하며, 요즘 윗집의 증가된 층간 소음 도발에도 불구하고 전격적 야간 전쟁 선포와 언어 마사일 폭격, 쪽지 드론 공격 등, 마음속 '장대한 분노' 작전을 일단 유보하기로 한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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