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강아지와 새와 식물은 같이 글쓰면 반칙이다
책은 반칙이 아니다
고양이는 반칙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둘, 심지어 셋이서 글을 같이 쓰고 있는 거잖아요.
강아지는 반칙입니다.
강아지가 아니라 심지어 개랑도 같이 글을 쓰던데요.
새도 삑 반칙입니다.
새들이 쓸 글을 재잘댄다는 것 다 알고 있어요.
식물도 삑 반칙입니다.
나무도 꽃도 쓸 이야기를 피워낸다는 것 다 알고 있어요.
책은 반칙이 아닙니다.
책은 입도 없는데 무슨 말을 하겠어요.
책은 딩동댕 반칙이 아닙니다.
책은 무생물인데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