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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Oct 15. 2022

새벽 세시에 쓰는 시

꼬르륵

새벽 세시에 쓰는 시는

자다가 일어나 쓰는 시입니다.

배터리가 방전돼 깜박 꺼졌있다가,

충전이 완료됐다고 다시 켜지는 휴대폰입니다.


새벽 세시에 쓰는 시는

다시 잠들기 어려워 쓰는 시입니다.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데,

배고픔을 채울 수 없어 쓰는 야식입니다.


새벽 세시에 쓰는 시는

들지 못한 이들을 위해 쓰는 시입니다.

그때까지 잠들지 못한 별글읽으

짝지어 주기 위한 클럽입니다.



feat 연작시


https://brunch.co.kr/@e-plan/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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