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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Oct 15. 2022

배가 고프면 아침이 기다려진다

희망과 절망

배가 고프면 아침이 기다려진다.

아침에 뭘 먹을까 하는 기대,

희망이란 배고픔이다.


지금 좀 허기지지만, 그냥 눈을 붙였다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

희망이란 그런 것이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한 희망은 있다.

별거 없다.

아침을 먹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 아침이 기다려지지 않는다.

아침에 뭘 먹을 생각 없는 기대 없음,

절망이란 배고프지 않음이다.


지금 허기지지도 않고, 그냥 눈을 붙이기도 어렵고 일어나기도 어렵다.

절망이란 그런 것이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지 않는 한 희망은 없다.

별거 없다.

다시 배가 고파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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