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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Nov 01. 2022

글쓰기 신선놀음에 주식자루 썩는줄 모른다

금도끼 은도끼

글쓰기는 확실히 신선놀음임이 분명합니다.

도끼자루 썩는지 모른다더니 글쓰기만큼 그동안 신경 쓰지 않은 주식의 수익률을 오랜만에 열어 보니 처참함이 가관입니다.


아! 이 돈도 안 되는 글을 나는 지금 왜 쓰고 있는 것일까요?

차라리 주식에 그렇게 신경을 쏟았더라면 신선이 노닐 구름 정자를 사고도 남았을 텐데 말이지요.


글쓰기는 분명 신선놀음이 분명합니다.

어쩌다 이 신선놀음에 빠졌을까요?

그 '작가'라는 꼬임에 넘어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만하면 브런치는 오를 종목을 찍어 준다는 종토방(종목토론방)의 방장임이 분명합니다.

오늘도 메인에 오르기만 하면 조회수가 백배는 기본이라고, 요즈음의 테마감성이라고, 사랑이라고, 여행이라고 하며 부추기고 있는 것이지요.


! 그래도 신선이 되려면 백 년은 수양을 쌓아야 한다는데 이런 신선놀음 언제나 해 보겠어요?


그래도 도끼는 썩은 게 좀 심한데

어떻게 고쳐 볼 수 없을 까요?

그 썩은 도끼가 제 도끼 맞아요.

은도끼로 바꾸어 주세요.

금도끼로 바꾸어 주세요.

신령님! 같신선놀음했는데

이 정도는 해 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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