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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Nov 02. 2022

글을 자꾸 쓰는 것은 영혼에 구멍이 났기 때문이다

그림도 음악도

글을 자꾸 쓰는 것은 영혼에 구멍이 났기 때문이다.

무리 많은 글을 쓰더라도

그 구멍을 메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쓰고 또 쓴다.


그림을 자꾸 보는 것은 영혼이 바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주 그림을 보더라도

바램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보고 본다.


음악을 자꾸 듣는 것은 영혼이 말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계속 음악을 듣더라도

메마름 적실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듣고 또 듣는다.


영혼에는 뻥 뚫린 구멍이 있다.

그래서 글도 그림도 음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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