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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Nov 16. 2022

밤마다 잠 이루지 못하고 반성문을 쓰는 이유는

시로 쓰는 대신 봐주기로 하였지

밤마다 잠 이루지 못하고

시를 쓰는 이유는

하루를 허투루 보냈다고 써야 하는

반성문 때문 이라네.


엄한 판사님을 만났더라

반성문 정도로 안되었겠지만

반성문을 시로 쓰는 대신

봐주기로 하였지.


그렇게 반성문을 시로 쓰다 보면

이 마음의 감옥에서

언젠가 풀려날 수 있을까?


아니면 반성문 따윈 구겨버리고

탈출을 감행볼까나?


다시 잡혀 오면

이제 반성문으로  한 권을 쓰느라

밤마다 잠을 이룰 수 없겠지.


그래서 탈출도 못하고

오늘 밤도 쓰고 있는 것이라네.

반성문을 시쓰는 대신

봐주기로 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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