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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달콤한 것으로 빨간컵에 넘치게 담아주세요

feat 12월

by Emile


지나치게 달콤한 것으로

빨간 컵에

넘치게 담아 주세요

12월에는


달콤함에 혀가 녹아 없어질 것 처럼

키스는 비교도 안될 만큼

달콜함에 숨이 막혀

인공호흡이 필요할 것 처럼


빨간색에 양볼이 화끈거려

구멍이 뿅 날 것 처럼

용하고는 비교도 안될 만큼

불은색 콧김을 내뿜는

루돌프가 된 것 처럼


지나치게 달콤한 것으로

빨간 컵에

넘치게 담아 주세요

12월에는


달콤함에 사랑이 녹아버려

추억이 기억도 안날 것 처럼

우주선과는 비교도 안되는 불꽃으로

달콤함에 불을 붙여

우울함을 달에 쏴 버릴 것 처럼


빨간색에 녹아내려

겨울을 잊어버린 것 처럼

태양과는 비교도 안되는

시뻘건 불꽃으로 밤을 낮 처럼 밝히고

새로운 구원자 뿅 태어기라도 할 것 처럼


지나치게 달콤한 것으로

빨간 컵에

넘쳐 흐르게 담아 주세요

12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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