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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Feb 21. 2023

작가는 글을 어떻게 쓰기 시작해서 마침표를 찍어야 할까

feat 메이커스 랩

책을 뽑아 들었을 때 처음에는 아이폰이나 테슬라 전기차 같은 유형의 사물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국한되지는 않는 무형의 창조물에 관한 이야기더라고요. 다른 내용보다는 '이야기의 세계'라는 챕터에서 작가가 글을 어떻게 쓰기 시작하는가에서부터 언제 수정을 마치고 마침표를 찍는지에 대한 몇 가지 좋은 문구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말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나를 자극하는 주제다.
내 언어로 쓴 문장에는 내 뜻이 담긴다.
글 쓰는 일은 내면의 나를 만나는 일이며, 더 나아가 내면을 창조하는 일이다.
(리처드 휴고)


책을 쓰기 시작할 때 우리는 모두 아마추어다. 그러나 차츰 한 문장 한 문장 써 나가면, 책은 늘 그렇듯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문장 하나하나가 모두 그 과정에서 드러난다.
(필립 로스)


어떤 시인도 시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시가 나올지 알지 못한다.
(W. H. 오든)


무엇을 그릴지 알려면, 그리기를 시작해야 한다. (파블로 피카소)


작품은 권태, 만족, 제출의 필요, 죽음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절대 완성되지 않는다.
창작자에게 작품의 현재 상태란 줄곧 변화하는 자기 내면의 일부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폴 발레리)

글쓰기의 과정은 결국 내면의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나의 지평을 넓혀가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여정이 어떤 곳을 향해 어떻게 흘러갈지는 누구를 만나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고 때마다 변할 수 있는 것이고요.

오늘 우리는 어떤 나와 만나고 어디에 와 있는 것일까요?



메이커스 랩 (그 멋진 작품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한줄 서평 : 내용보다 인용 문구들이 좋은 (2023.02)

내맘 $점 : $$$

론 M. 머크만 지음 / 신동숙 번역 / 윌북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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