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e Aug 02. 2023

브런치에 글을 쓰면 $$$이 쏟아질까?

feat 브런치 응원하기 후원금

8월 2일 [중요] 공지



"뭐라고라고라고요요욧?!$"

'브런치'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무려 [중요] 딱지를 붙여서 변경을 예고하였지요.


이른바 '응원하기'

"이것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가?" 하니

지금까지는 감사와 응원을 전할 수단이 댓글과 구독과 같은 '마음'뿐이었는데, 이제는 '$$$(후원금)'과 같은 현질로도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었지요.


"와아! 이제 우리도 '별풍선'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오호~ 감동하여 브런치 '슈퍼챗' 쏘는 거예요?

"글을 클릭해서 보면 거기에 $$$(후원금)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거예요?"

"현금 말고 카드로도 되나요? 달러, 유로, 엔화도 가능한가요요욧?"



회사의 내부 기준에 의해 선정된 창작자



"브런치도 드디어 자본주의의 맛을 알게 된 걸까요?"

"드디어 $$$(후원금)이 하늘에서 별처럼 쏟아지는 걸까요?"


"그럴리가요!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쉬운 것이 있을리가 없지요. 그렇게 $$$(후원금)을 쉽게 나누어 줄리가 없지요.


우선은 '회사의 내부 기준에 의해 선정된 창작자'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먼저 내부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지요. 브런치 작가 되기도 힘든데 또 시험을 봐야 하는 것일까요?

"혹 브런치북 수상자에 한하는 창작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너무 한정적이어서 꼭 그렇지만은 않을거에요.



면책, 시스템을 운영 및 관리하고 제공할 뿐



그러면서도 시스템을 운영 및 관리하고 제공한 뿐이라며 '면책'에 대하여는 아주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선정은 하겠지만 후원에 책임은 지지 않으시겠다?"라는 것이지요.


글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작가분들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자본주의의 꽃', '자본주의의 맛' $$$(후원금)은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역시 $$$을 받으면 후원금을 낸 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글을 쓰거나 눈치를 볼 수밖에 상황에 이르기 때문이거든요. 또 거대 자본은 쉽게 $$$(후원금)으로 뛰어난 창작자를 양산해 낼 수 있지요. 돈이 된다면 표절도 더 횡횡할 것 같고요.


부디 더 자극적이고 더 달콤한 글에만 $$$(후원금)이 쏟아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거대 자본이, 혹은 브런치가 $$$(후원금)을 통해서 인위적으로 작가를 만들어 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고요. 정작 저 자신과는 별 상관없는 일인 것 같으면서도 행복한 상상과 지나친 걱정을 동시에 하게 되지요. 이건 마치 주식시장에 드디어 작가들을 상장시키겠다는 뜻 같았거든요. 그 다음에는 브런치를 상장시키겠지만요. $$$

매거진의 이전글 뜨거운 아메리카노욧!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