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안 되는데 '작가가 사랑한 문장'에 코웃음을 칩니다.
브런치 대문에 달려있는 글 말이에요.
"저게 정말 작가가 사랑한 문장이라고?"
민망할 테니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그럴리가 없습니다. 하고 많은 문장 중에 저 정도 의미 없는 문장을 원 작가가 사랑할리가요!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작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문장들이 몇 있지요. 그런 문장들이 연이어 반복되다 보면 그 문장이 담겨있는 책 또는 그 문장을 써 내려간 작가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랑에 빠지기는커녕 얼토당토않은 '작가가 사랑한 문장'은 오히려 글을 읽을 동기를 확 떨어뜨립니다. 저 정도 픽이면 인간도 아니고 아직 학습이 부족한 AI 정도가 뽑은 문장일 것 같거든요.
다행인 것은 그나마 아직은 덜떨어진 AI의 코웃음이 나오는 문장 선택에 인간이 할 일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문장을 귀신 같이 뽑아내고, 지금 필요한 글들을 기도의 응답처럼 추천해 준다면 정말 소름돗을 것 같기 때문이지요.
작가는 아무 문장이나 그렇게 쉽게 대충 사랑하지 않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뜯어보고 고뇌에 차서 사랑하는 문장이라 고백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작가가 사랑한 문장'은 정녕 작가에게나 물어보고 뽑아내는 것인지 진심 궁금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