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e Aug 13. 2023

그런 글을 만나고 싶다

그런 글을 만나고 싶다

너무 신박하여 오금이 저리는 글

상상치도 못한 발상의 나래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글

너무 옳은 소리만 하여 날카로움에 서리가 내릴 것 같은 글

마음을 훈훈히 녹여 얼었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글

해학과 위트에 빵 터져 웃음이 터지게 되는 글

어이 없어서  소리가 나는 글

순수함에 청량함이 나는 글

시원한 소나기처럼 더위를 식혀 주는 글

어디서 나는지 모를 꽃내음에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글

도대체 뭐하는 작자인지 궁금한데 깊이를 가늠치 못하겠는 글

경의로움에 고개를 절로 숙이고 존경하게 만드는 글

액자가 없어도 오직 글에서만 빛이 나는 글

명품이나 억만금을 준다해도 바꿀수 없는 글

쓰기를 내려놓고 다시 책을 읽게 만드는 글

밑줄을 긋거나 책갈피를 끼워놓고 싶은 글

혼자 아는 맛집에 들린 것처럼 벌써 침이 고이는 글

읽고 잊어버려도 여운이 남아있는 글

글이 희망이자 힘이 되는 글

영원히 기억될것 같은 글

이제 그런 글을 만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르르 담아야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