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튜브'의 경우는 화나지 않은 흰색 오리 '튜브'와 화난 녹색 오리'튜브'형량을 합산하여 사형!, 단 형 집행은보류한다!
카카오 다음 뉴스 '이 기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나요?'에서 각각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를 맡았던 카카오 프렌즈 '튜브', '라이언', '네오', '어피치'는 어느 날 아침카카오 다음포털서버 압수수색 후 괴담유포 및 반캐릭터 활동 죄로 긴급 체포됩니다.
화나요 '튜브'
특히 이 수사는 빈번히 '화나요'를 표현함으로써내 맘대로권력을희화화 하고 캐릭터들의반감을 선동하여캐릭터의 자유 감정을 대변한 화난 오리 캐릭터 '튜브'에게집중되었습니다.따라서 '캐릭터 중앙 컨트롤 위원회'는 화난 오리 '튜브'를 불평불만 캐릭터의 수괴로 지목하고 압수수색을펼쳤습니다.
증거 1
결국 '튜브'는 카톡 상에서화가 나 녹색 오리로 변한 후, 수 없이 밥상을 뒤집거나, 휴대폰을 던지는 등, 내 맘대로 권력을 전복하려 한다는이모티콘이 유력한 증거로 제시되어긴급 체포되어 구속 수감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 다음 뉴스 '기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라이언', '네오', '어피치'도 '튜브'도 모두 공모 혐의로 체포 대상에 포함되었지요.
증거 2
더군다나 '튜브'는 화가 나면 색깔이 흰색에서 녹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녹색은 알다시피 네이버를 상징하는 색이었고 그래서 화난 오리'튜브'는 네이버를찬양하였다는혐의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일부 캐릭터들은 '튜브'를 '녹즙이'라고부르며 혐오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 녹색은 '튜브'를 반캐릭터 활동 혐의로 엮기에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였지요.
증거 3-1
또하나는 화나지 않은 흰색오리 '튜브'로 '추천해요'라는 지극히 평범한 캐릭터로도 활동하고 있었는데이것도 문제로 삼았습니다. 즉 '추천해요','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다섯 가지 의견 중'추천해요'와 '화나요' 두 가지 의견을 한 캐릭터가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뉴스 의견이권 카르텔의 혐의가 추가되었습니다.
증거 3-2
한편으로 '슬퍼요' 캐릭터를 맡고 있는 '어피치'도 5년이라는 꽤 중형에 처해졌는데 이는 슬플 일 없이 즐거워야만 하는 캐릭터 세계에 우울을 조장한것을 엄벌하고, 슬픔으로 인한 잠재적인 묻지 마 범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단호한 판결이었다는기사가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과일에 불과한 약자 캐릭터라서 더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누구도 '슬퍼요' 버튼을 누를 수 없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좋아요' 캐릭터'를 맡고 있는 '라이언'에게 내려진무기징역이었습니다.'라이언'은 원래 갈기가 없는 사자였지만 곰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고 네이버의 곰 캐릭터인'브라운'과 닮았다는 이유로 네이버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한때 카카오 다음을 대표했던 캐릭터였던'라이언'에게는 가혹한 처사였지만 이러한 이유로 이미카카오 프렌즈 샵에서 그의 커다란 인형을퇴출키로 결정하였지요.
라이언
일설에 의하면 '라이언'이 데려온 유기묘인 '춘식이'가 라이언을 밀어내고 카카오 다음의 대표 캐릭터로 떠오르면서 '라이언' 지우기에 나섰다는소문이 돌았습니다.
춘식이는 강경 고양이 주의자로 유기된 것에 대한 강한 반감으로 고양이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에대해 혐오감이 큰 것이라는댓글이 네이버에서 검색되었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브라운과의 전쟁을 통해서 곰인형을 몰살시키고 캐릭터의 완전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하군요. 믿거나 말거나 세상에 이런일이 궁금한 이야기 K 말입니다.
춘식이
재미있는 것은 '감동이에요' 캐릭터를 맡고 있는 '네오'에게만 무죄가 선고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 다음 뉴스 의견란에 앞으로 '추천해요', '좋아요', '화나요', '슬퍼요'라는 의견과 다른 모든 캐릭터를 없애고 오직 '감동이에요" 의견과 '네오' 캐릭터만 남겨 놓기로 한 것이었지요. 아마도 '춘식이'와 '네오'는 겉으로는 전혀 닮지 않았지만 같은 고양이파 출신이라는 것이 강하게 작용한 듯보였습니다.
네오
무엇보다 '네오'가 발탁된 이유는 모든 일에, 설사 그것이 잘못되거나거짓된 일이었을지라도 "감동이에요"를 남발하며 눈이 반짝거릴 정도로 윗선이시키면 시키는 대로 죽는 척도 마다하지 않는 태도의 결과였다고 하지요. 이것이 '네오'가 고양이면서도 개로 오해받는 이유기도 했습니다.
충성!
특히 이번 재판을 통하여'튜브'를 비롯하여 '라이언", '어피치' 등 정적들을 한 번에 쓸어버린 공로로 '네오'는 '춘식'에 이어 차기 카카오 다음의 대표 캐릭터로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습니다. 한편 이런'네오'의 뒤에는 '네오라이트'를 이끌고 있는 '프로도'라는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프로도
'프로도'는 '네오'와는 연인 관계였습니다. 부잣집 강아지 출신이었지만 잡종개라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지요. 그런데 오히려 잡종 캐릭터를 특히 싫어했고 순종 캐릭터를 추종하게되었지요. 그래서 '프로도'는 카카오 다음이 네이버처럼 일 캐릭터 독주 체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캐릭터였습니다. 그것만이 캐릭터들을 통제하고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사실상 이번 캐릭터 퇴출 작전을 설계한 것이 바로 '프로도'라는소문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뉴스 의견
이미 네이버 뉴스의 경우 이미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에 캐릭터를 넣지 않고 '쏠쏠정보', '흥미진진', '공감백배', '분석탁월', '후속강추'의 의견란으로 개편을 끝냈는데 이것은 누가 보아도 그냥 '감동이에요'를 형식상으로 나눈 것뿐이었습니다.한끝의 불만과 불평도 없이 '브라운' 캐릭터 동지의 뜻에 감동하는 기사, 그것이 '프로도'가 생각하는캐릭터의질서였지요.
네이버 브라운
네이버는 '브라운' 독주 캐릭터 체제로 토끼 '코니' 병아리 '샐리'가 있었지만 이름이 생소하다 싶게일찌감치 일곰 독재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네이버 뉴스의 의견란에는 캐릭터의다양한 감정 표현은 원천 봉쇄되었고형식상의 구분할 수 없는 '감동이에요' 의견만 남아 있었지요.
네이버 라인프렌즈 브라운
결국 카카오 다음 뉴스에서도'튜브', '라이언', '어피치'가 사라지고 뉴스의'이 기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에는 '감동이에요'와 '네오' 캐릭터만 남게 됩니다.
감동이에요.
그리고 혹시라도 불평과 불만이 있는지를 AI기술에 의해서세이프봇에게 감시하게 하는전쟁은 힘,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빅브라더 캐릭터 세계를 구축하게 되지요.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추천해요', '좋아요', '화나요', '슬퍼요'가 사라지고 오직 '감동이에요'만 존재하게 되는 이 사건 후,결국 복숭아 '어피치'는 다시는 '슬퍼요'하지 않은 조건으로 특사로 풀려났습니다.
또한 갈기 없는 사자 '라이언'도 사자가 아니라 곰이었음을 자백하고 풀려나 오직 시키는 것만 추천하기로 하지요.
그리고 몇 년 후 화난 녹색 오리 '튜브'도 오직 흰색 오리 '튜브'로 살기로 하고 다시는 화내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머나먼 감옥에서 결국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튜브'가 생각했을 때, '감동이에요'만 존재할 것 같은 카카오 다음 뉴스 기사 의견 캐릭터 세계도, 오직 '공감백배' 네이버 뉴스 기사 의견 세계도 이미 독자로부터 외면받아 사라진 뒤였습니다. '네오'도 '브라운'도 팔려나가 캐릭터의 종말을 맞았지요.
카카오 다음도 네이버도 사라진 거기에는 오직 유튜브가 남아서 뉴스를 대신하고 있었고, 와글와글 화난 댓글창이 쉼 없이 움직이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