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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을 쓰는 이유 8미각

feat 레시피

by Emile

내 세상이 "앗" 악하니

쓴글을 써야겠오

약처럼 쓰지만 마음속 치유를 바라는 글을


내 세상이 "하" 답답하니

매운글을 써야겠오

떡볶이처럼 맵지만 스트레스 확 풀리는 글을


내 세상이 "윽" 거짓되니

짭조름한 글을 써야겠오

장아찌처럼 절이고 발효해 오래도록 먹는 글을


내 세상이 "잉" 낭만없으니

달디단 글을 써야겠오

밤양갱 처럼 넘달아서 사랑에 토할것 같은 글을


내 세상이 "뷁" 지루하니

시디신 글을 써야겠오

아이셔 마이쮸 새콤달콤 으른들은 잃어버린 글을


네 세상이 "컥" 퍽퍽하니

사이다 글을 써야겠오

탄산방울 목 넘어가며 ""소리 터지는 글을


내 세상이 "멍" 혼란하니

떫은 글을 써야겠오

덜익은 땡감 덥석 물었다 혀 "쏙" 내밀어질 글을


내 세상이 "" 맛없으니

감칠맛 나는 글을 써야겠오

겉바속촉 기름내음 김치 부침개 "지글지글" 익어가는 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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