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이 "앗" 악하니
쓴글을 써야겠오
약처럼 쓰지만 마음속 치유를 바라는 글을
내 세상이 "하" 답답하니
매운글을 써야겠오
떡볶이처럼 맵지만 스트레스 확 풀리는 글을
내 세상이 "윽" 거짓되니
짭조름한 글을 써야겠오
장아찌처럼 절이고 발효해 오래도록 먹는 글을
내 세상이 "잉" 낭만없으니
달디단 글을 써야겠오
밤양갱 처럼 넘달아서 사랑에 토할것 같은 글을
내 세상이 "뷁" 지루하니
시디신 글을 써야겠오
아이셔 마이쮸 새콤달콤 으른들은 잃어버린 글을
네 세상이 "컥" 퍽퍽하니
사이다 글을 써야겠오
탄산방울 목 넘어가며 "캬"소리 터지는 글을
내 세상이 "멍" 혼란하니
떫은 글을 써야겠오
덜익은 땡감 덥석 물었다 혀 "쏙" 내밀어질 글을
내 세상이 "영" 입맛없으니
감칠맛 나는 글을 써야겠오
겉바속촉 기름내음 김치 부침개 "지글지글" 익어가는 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