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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하고 글쓰기가 싫어졌다

by Emile

한참을 나불나불 거리더니

뚝하고 말하기가 싫어졌다

한동안 글적글적 거리더니

뚝하고 글쓰기가 싫어졌다

다 찬 바람에 커피가 식어서 부터야

다 찬 바람에 사랑이 식어서 부터야


드디어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계절이 오고

이윽고 뜨거운 커피가 간절한 날씨가 오고

글을 패서 이따맘큼 장작 삼아야지

글을 때서 이따시맘큼 불을 피워야지

타닥타닥 잘타는 글 삼아 커피를 끓여야지

모락모락 따뜻한 커피 삼아 사랑을 지펴야지

그리고 다시 써야지

그래도 사랑 아니어도 글커피

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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