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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좋았지"가 지금 이때다

feat 꽈배기

by Emile

"그때가 좋았지!"

돌이켜 보면

그때가 좋은 시절이었다.

그런데 왜

그때는 몰랐을까?

특별한 것 없었지만

그때는 어렴풋이

슴슴했던 기억으로 남는다

사랑의 짜릿함 아니었고

감질맛이 날랑말랑 설렘 정도

그리 달지 않아

너무 짜지 않아

별로 맵지 않아

아무 맛 안날것 같은

그 싱거움이

좋은때 였다고

아로새겨짐은

비로소

기억속 미각을

깨우쳤기 때문이랴


그리고

시간이 흐른 다음

지금 이 순간을 떠올려

"그때가 좋았지!"

다시 또 말하고 있겠지

그러므로

지금

이때

얼마나

싱겁도록 좋은

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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