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풍경
해가 뉘엿 넘어갈 때쯤 천변으로 나간다
큰 자전거, 작은 자전거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더니
어느새 나란하게 달린다
시냇물도 나란히 나란히
동생이 노래를 시작하니 오빠가 맞춤하게 소리를 얹는다
물소리도 슬며시 스며든다
흥이 오르며 노랫소리가 점점...
물길 따라 삼중창이 이어진다
... I'm turnin turnin turnin turnin turnin around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nother lemon tree~~
시냇물 소리와 어우러지던 노랫소리와
서로를 향한 다정한 눈빛에
난 그만,
반짝반짝 눈이 부셔
무심결에 오누이의 뒷모습을 담는다
오늘을, 꼭꼭 눌러 담는다
누군가의 말처럼,
'내 마음에 저~장!'
2017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