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너에게 너무 빠져 있었다
나도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내 할 일을 책임감있게 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 하기 보다는
스스로 나아가고자 하며
나도 나만의 모습대로 멋지게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었는데
너에게 너무 빠져 있었나 보다
너를 만난 후로.
너의 웃는 모습을 보고파서
평생 해본 적도 없는
할 줄도 모르는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개그를 던지고
그 반응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너가 아프기라도 한 날에는
아무것도 아닌 놈이
남자친구라도 된 냥 굴었고
사랑은 그런 것도 아니고
사랑은 그런 식으로 생기는 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몰랐던 탓인지
아니면 난 원래 그런 놈이었던 건지
무리를 하고
부담을 줬던 기억들이 갑자기 떠오르네
이제 많이 잊었지만
그리고 이제 나도 내 삶을 다시 살아가지만
그 때는 너에게 너무 빠져 있었나 보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너에게 너무 빠져 있었다
너에게 너무 미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