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만 행복해, 너를 만나서

by 끄적끄적


사랑을 주는 법도


받는 법도 몰랐던 나에게


사랑을 알려준 너



봄 날의 햇살처럼 따스한 눈빛과


활짝 핀 꽃보다 더 예쁜 마음씨로


주변을 환하게 비춰주던 너


-



지루하고 진부하게 되어 버리기


딱 좋은 자리들이


네가 있어 언제나 밝았고,


언제나 숨 쉴 틈이 있었어


네가 있어,


그 퀴퀴했던 공기들이


말끔히 날아가 버렸어


-



그 빛을 나에게도 나누어준 너


그리고,


그 예쁜 빛에 반해


너에게 반해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던 네가


빛을 나누어 주는 것을 고민하게 만들어 버린 나


-


봄을 닮은 따스한 너의 빛에


혹시나 사랑인 줄 착각했던,


사랑을 주는 법도


받는 법도 몰랐던 나





아무 것도 몰랐던 나에게


너와 같은 그 빛을,


그 따스한 빛에 비할 수는 없지만


자그마한 빛을 쥐어준 너



언제나 주변을 환하게 비추어 준


봄 날의 햇살 같던 그 빛과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꽃내음을 선물해주던 따스한 봄


나에게도 빛을 나누어 주던 그 봄



-



그리고


혹시나 사랑인 줄,


혹시나 닿을 수 있을 줄 알았던


나의 외사랑이


그 따스한 봄의 밝은 빛을


조금이라도 잃게 만들지는 않았을까.




사랑을 알려줘서 고마워


다 담지 못할 너의 따스한 빛을


나누어 줘서 고마워


-


이제 나도,


누군가의 빛이 될게


오직 너이기에 줄 수 있었던


나에게 쥐어준 그 자그마한 빛을


너에게 받은 사랑으로


조금씩, 키워나가 볼게




누군가에게 따스한 사랑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볼게






슬프지만 행복해,


너를 만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