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힘내요
유독 일이 고된 날
오늘따라 안 풀리는 날
별 것도 아닌 일로 상사는 시비나 걸고
발가락은 문턱에 걸려
혈압이 오르는 날
"오늘은 정말 많이 지친다"
하는 생각이 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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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버지랑 밥을 먹었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아직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마냥 어릴 때보다는 조금은 자라서
이런저런 생각들도 해볼 수 있게 된 나
아버지와 같이 밥을 먹으며
아버지와 같은 흐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아버지와 인생을 이야기한다는 것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해
앞에 앉아 계신 아버지를
충분할 만큼 위로해줄수 있고,
아버지를 깊게 이해할 수 있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조금이라도
짐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
그리고 조금씩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나
그러나
그 마음과는 다르게
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짧아지고 있는 나날들이
서글프고 야속한,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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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일이 고된 날
오늘 따라 일이 안 풀리는 날
유난히 눈에 밟히던
아버지의 뒷모습
유난히 작게 느껴지던
아버지의 뒷모습
그런 날, 저는 이렇게 글을 끄적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이런 날은 종종 찾아오니까요.
앞으로 또 찾아오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는
그런 날이니까요
저희들 모두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만날 수 있는 가족도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는 가족도
전혀 다르지 않은 소중한 가족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너무 힘차게 앞을 보고 달려가는 탓에,
멋진 인생을 위해서 직진하고 있는 탓에
조금은 잊고 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날입니다! ㅎㅎ
오늘의 저에게는 아버지가 되었지만,
각자의 마음에 소중한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며
한번 더 나아갈 힘을 함께 다져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힘을 내는 것과
주변을 돌아보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들을
곱씹어 보며 "다시 한 번 나아가보자"
하며 힘을 내는 것은 조금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날인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혼자보다는
함께.
짧은 시간이라도, 같은 마음으로
"이어지는 마음" 으로 힘내본다면
더욱 힘이 나지 않을까요.
소중한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의
충분한 위로가 되어 주고
깊게 이해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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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일이 안 풀리던 날
오늘따라 일이 안 풀리던 날
별 것도 아닌 일로 상사는 시비나 걸던 날
발가락 문턱까지 걸려 혈압 오르던 날
되는 일 하나 지지리도 없던 날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한 걸음 나아간 날
나를 이겨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