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짧고 인생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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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작은 경쟁 사회에서 이기기위해 몰두하며 산다는 건 얼마나 본인을 마른걸레에 물을 짜내듯 사는 일인 지 잘 안다. 결과적으로 소수의 합격자와 다수의 불합격자가 생길수록 처음부터 불합격자가 될 확률이 높은 경쟁을 도전한 것임에도 누구도 가늠 안될 피와 땀을 흘려 노력을 한 것을 본인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그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우연히 서바이벌 경쟁 음악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연습을 하다 부상을 당한 참가자에게 평가자분이 “무대는 짧고 인생은 길다. 몸조심해서 공연을 해달라”라고 걱정 섞인 말을 건넸다. 우려와 다르게 너무나 멋진 공연을 펼친 그 가수는 합격을 했다. 그는 합격을 발판으로 유명한 가수가 되는 게 최종 꿈이지 않았을까. 아쉽게도 그 뒤에 어떤 미디어에서도 그 사람을 볼 수 없었다.

 합격을 받으면 보상받는 기분과 앞으로 고통받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이 든다. 하지만 우리는 또 이겨내야 하는 다음의 때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을 이루지 못하면 어쩌면 더 높은 계단에서 낙하해야 한다. 합격자에게도 불합격자에게도 내일은 오기에 남은 인생을 비관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당신의 인생을 응원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당신도 그러길 바란다.      

     무대는 짧고 인생은 길다    

 그 짧은 시간에 모든 빛을 담기엔 당신의 인생은 너무나 찬란하며 스스로 앞으로 남은 인생을 궁금해했으면 좋겠다. 결과에 따라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가 있지만 그것이 꼭 좋은 인생과 나쁜 인생을 판 가르는 기준은 되지 못한다. D-day가 오기까지 많은 인내를 새기며 D-day by day를 보냈을 모두가 박수를 받아야 할 인생의 주인공이다. 결전의 날이 지나면 또다시 D+1로 채워질 하루를 당당히 맞이해야 한다. 그러기에 당신의 삶은 충분하다.

커버 이미지 : 사랑해요~ by 뉴우 네이버 그라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