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나를 지켜주는 단 한 사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를 제대로 보고 있는 걸까.
그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혹독하거나,
지나치게 관대하게 보곤 하니까.
어쩌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정확히' 보는 법은
처음부터 몰랐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바란다.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조금은 관대해질 수 있었으면.
세상이 나를 욕하고,
가족조차 등을 돌려도—
그 와중에 단 한 사람만큼은
끝까지 내 편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 한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라면
그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일까.
물론,
실수도 했고
누군가에게 상처도 줬고
나 자신조차 미워졌던 날도 많았다.
하지만 그런 날들 속에서도
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그게 '나'라면—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나는 아직, 내 편일 수 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오늘을 견딜 이유를 갖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