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은 초등학생의 발칙한 발언
축구 좋아, 너는?
랩이 좋아, 나는
공부 잘해, 너는?
힙합 잘해, 나는
학원으로 달리는 네 발걸음 무거운 비구름 같아
비트를 달리는 내 발걸음 가벼운 구름빵 같아
엄마 아빠 선생님아 내 말 좀 들어 봐
꿈도 없이 허우적대던 아이를 똑바로 봐
걱정 어린 눈빛 따위 이제는 집어치워
꺼져가는 달빛 따라 모조리 날려버려
눈부신 해가 떠올라 이 몸은 날아올라
정상으로, 꿈꾸던 세상으로 끝없이 나아가리
두렵기는 해도
이카루스의 슬픈 전설이 추락을 경고해도
포기는 없어, 후회도 없어
랩이 없으면 나도 없어
Yo, Hey yo, 나는 아직 애송이요, 하룻강아지요
하지만 나를 무시하면 여러분은 패자요
내일 향해 도전하는 내가 바로 승자요
Yo, Hey yo
Hey yo ho ho!

2년 전에 쓴 동시입니다. 오래된 사진처럼 촌스럽네요.
문득 이 '초등 래퍼'가 부럽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당당하게 외쳐본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