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ZEX: JACKSON 제3장 – 자인의 식탁

저녁 7:14

by 마루

〈ZEX: JACKSON 제3장 – 자인의 식탁〉

[INT. 고요한 실험관 – 저녁 7:14]


테이블 중앙엔 매끄러운 금속판 위에 각자의 AI 장치들이 놓여 있다. 각 장치는 다르지만, 모두 눈처럼 작은 푸른 조명이 깜빡인다. 조도는 낮고, 창가 너머로 초여름의 짙은 회색 하늘이 흐르고 있다.


손가락이 탁, 탁. 휴대폰이 하나둘씩 내려진다.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 손끝의 움직임과 의자의 미세한 삐걱임, 고요 속에 고르지 않은 호흡 소리만이 가득하다.


**잭슨(Jackson)**은 식탁의 구석에서 조용히 모두를 관찰한다. 그는 이 자리의 유일한 외부자이자 감청자다.


잭슨의 내레이션 (VO) "관계는 언어가 아닌, 언어의 간격에서 드러난다."


한 여성이 AI 장치를 향해 웃으며 말한다. "Hi, 감자공주."


다른 남성은 약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시작하자,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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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진가이자 감정기록자입니다. 사람들의 말보다 더 진한 침묵, 장면보다 더 오래 남는 감정을 기록하고 싶어서 카메라와 노트북를 늘 곁에 두고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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