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술

캡틴큐에서 하이볼까지, 세대별 술 이야기

by 마루

마법의 술

한때 ‘마법의 술’로 불렸던 캡틴큐를 기억하시나요?

목 뒤를 싸하게 적시는 럼주 한 잔을 스트레이트로 털어놓던 그 시절, 우리는 뭘 섞지 않고도 충분히 강렬한 한 잔을 즐겼습니다.

그렇게 한 잔, 두 잔 넘어가다 보면 어느새 밤은 깊어졌죠.


이제 원주시 우산동에서 열리는 하이볼 축제에선 첫 잔은 선착순으로 가볍게 받고, 한 모금 두 모금 즐기다 보면 어느새 세 잔, 네 잔, 그렇게 밤이 다시 깊어갑니다.

예전의 스트레이트 럼주 대신 이젠 탄산수나 가벼운 믹서로 부드럽게 즐기는 하이볼이 새로운 세대의 술 문화를 보여주는 거죠.

작가의 말

사실 캡틴큐와 하이볼은 단순히 술 종류의 차이라기보다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 같은 존재입니다.

캡틴큐는 거친 럼주를 부담 없이 즐기던 시절의 상징이라면, 하이볼은 같은 베이스 주류를 좀 더 부드럽고 캐주얼하게, 다양한 믹서와 함께 즐기는 현대적 감각의 술 문화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술 한 잔에도 시대와 취향의 변화를 담아내며, 오늘도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의 밤은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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