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광고에서 시작된 작은 호기심,

작은 호기심,

by 마루

페이스북 광고에서 시작된 작은 호기심, Perplexity AI를 만나다


며칠 전, 페이스북 피드를 스치던 한 줄 광고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단순했지만, 어딘가 자신감 넘치는 톤이었다. 클릭해보니 바로 Perplexity AI. 평점 4.8, 1억 다운로드라는 숫자가 당당히 붙어 있었다. 순간, 궁금증이 일었다. 정말 그렇게 대단한가?


검색의 새로운 얼굴과 첫인상


앱을 켜자마자 느낀 건 ‘속도감’이었다.

질문을 던지면 바로 웹을 훑어 요약해주고, 하단에는 출처 링크까지 깔끔히 정리되어 있었다. 구글 검색이 수십 개의 링크를 쏟아내며 사용자의 선택을 요구한다면, Perplexity는 마치 “당신 대신 정리해왔어요”라고 말하는 듯했다.


한마디로 검색과 대화의 절묘한 융합이었다.


그러나, 금세 보이는 그늘


조금 더 깊이 들어가자 아쉬움도 드러났다.


한국어 검색에서는 정보가 제한적이었고,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서 볼 수 있는 로컬 정보는 잘 잡아내지 못했다.


“출처를 표시한다”는 강점은 분명했지만, 그 출처가 정말 신뢰할 만한지까지는 보장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무료와 유료(Pro)의 간극이 존재했다. “무제한”이라는 느낌보다는, 결국 일정 단계에서 지갑을 열어야 하는 구조였다.


GPT와의 비교: 사고 파트너 vs 빠른 비서


내가 자주 쓰는 ChatGPT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봤다.


Perplexity AI는 실시간 검색에 강하다. 오늘의 주가, 최신 뉴스, 갓 발표된 논문 같은 것들은 Perplexity 쪽이 확실히 앞선다.


반면 GPT는 깊이 있는 대화와 맥락 유지, 그리고 창작 영역에서 강력하다. 블로그 글을 쓰거나 복잡한 사고 과정을 함께 풀어내는 데는 GPT가 더 든든한 파트너다.


즉, Perplexity가 “빠른 검색 비서”라면, GPT는 “오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료”에 가깝다.


결론: 광고가 남긴 교훈


페이스북 광고에서 시작된 작은 호기심은 결국 하나의 깨달음을 남겼다.

Perplexity AI는 검색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지만,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는 절대자는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출처를 확인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필요할 땐 GPT 같은 깊은 대화형 AI와 병행해야 한다.


광고가 던진 문구처럼 “무엇이든 물어볼 수는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믿을 수 있는가?”는, 결국 사용자의 몫이다.


✍️ 작가의 말


AI가 넘겨주는 답변 속에서도 결국 중요한 건 판단하는 인간의 시선이었다.

검색의 편리함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질문을 이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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