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의 여름
올해 여름,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린 시절 담벼락 곁에 피었던 채송화 한 송이에서 시작된 기억.
그 조각을 붙잡아 제 손으로 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 영상은 제가 처음으로 만든 AI 시네마 영상입니다.
기억을 꺼내고, 음악을 쓰고, 그림을 이어 붙이며
‘그날의 손끝’이 지금도 살아있는 것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기획
“누나가 명주실로 손가락을 돌돌 감아주던 장면”
— 이 한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감촉과 색감까지 느껴지는 느린 영화로 만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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