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내 글이 감성 라디오 방송으로?

구글 NotebookLM '2인팟' 제작기

by 마루

내 글이 감성 라디오 방송으로?

구글 NotebookLM '2인팟' 제작기

안녕하세요, 하이오렌지필름입니다.

오늘 홍천에서 열린 AI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기계치'에 가까운 저였지만, 오늘 강연에서 본 이 기능만큼은 꼭 브런치 구독자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부랴부랴 글을 씁니다.

혼자 고독하게 써 내려간 내 소설이나 에세이, 누군가 옆에서 생생하게 읽어주고 반응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구글의 NotebookLM이 그 꿈을 이뤄줍니다.

그것도 딱딱한 기계음 낭독이 아니라, 남녀 두 명의 라디오 DJ가 내 글을 두고 신나게 수다를 떠는 방식으로 말이죠.

만드는 방법, 정말 너무너무 쉽습니다. 딱 3단계만 따라오세요.

준비물

구글 계정 (지메일)


내 글 파일 (PDF, 구글 문서, 또는 그냥 텍스트 복사붙여넣기도 OK)

20251215_211904.png


사이트 접속: notebooklm.google.com

3단계 초간단 제작 가이드

20251215_211938.png

STEP 1. 재료 넣기 (소스 업로드)

먼저 NotebookLM 사이트에 접속해서 '새 노트'를 만듭니다.

그러면 아주 심플한 화면이 나오는데요.

화면 왼쪽을 봐주세요.

오늘 강연장 화면에서도 가장 중요했던 '소스' 영역입니다.

여기에 내가 쓴 소설 초안, 에세이, 혹은 사진 작업 노트 파일을 드래그해서 던져 넣으세요.

강연 화면을 보니 여러 개의 PDF 파일을 한꺼번에 넣어도 문제없더군요.

AI가 이 자료들을 싹 다 읽고 분석할 준비를 마칩니다.

20251215_212002.png

STEP 2. 마법의 버튼 누르기 (스튜디오)

자료가 다 올라갔다면, 이제 시선을 화면 오른쪽으로 돌려주세요.

**'스튜디오'**라는 메뉴가 보일 겁니다.

여기에 여러 가지 신기한 버튼들이 많은데, 가장 위에 있는 헤드폰 모양의

AI 오디오 오버뷰

버튼을 클릭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의 문서를 활용해 AI 오디오... 만들기"라는 팝업이 뜨면서 제작이 시작됩니다. (참고로 최신 버전은 동영상까지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STEP 3. 커피 한 잔의 여유, 그리고 감상

이제 AI 두 명이 섭외되어 대본을 짜고 녹음하는 동안 잠시 기다려주세요. (글 분량에 따라 3~5분 정도 걸립니다.)

완성되면 스튜디오 패널에 **재생 버튼(▶)**이 나타납니다.

플레이를 눌러보세요.

내 글 속의 문장들이 살아움직이며, 두 명의 진행자가 "와, 이 부분 표현 정말 좋지 않아?" 하며 감탄하는 생생한 '라디오 방송'이 시작될 겁니다.

20251215_212057.png

작가의 활용 팁

저는 이 기능을 이렇게 써보려고 합니다.

퇴고할 때 듣기: 눈으로 읽을 땐 안 보이던 어색한 문맥이, 귀로 들으면(특히 두 사람의 대화로 들으면) 기가 막히게 잘 들립니다.


동기 부여: 글이 잘 안 써질 때, 내 지난 글을 멋지게 포장해서 들려주는 AI들의 수다를 들으면 다시 쓸 힘이 생깁니다.


소장각: 완성된 오디오는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넣어두고 이동할 때 들으면 내 작품에 대한 애정이 샘솟습니다.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여러분의 소중한 글, 이제 NotebookLM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라디오 방송으로 만들어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당신의 계절은 어떤 색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