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의 시작
처음엔 "Thinking..."만 떠서 당황했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AI와 씨름하며 '마음 사진관'의 기초를 다진 감자공주님의 작업 기록입니다.
1. "멘붕"의 시작: 도대체 넌 누구냐?
처음 오팔 화면을 켰을 때, 오른쪽에서 하염없이 돌아가는 "Thinking..."(생각 중...) 글씨만 바라보며 멍해졌습니다.
명령을 어떻게 내려야 할지, 사진은 어디로 넣어야 할지 막막했던 '진짜 초보' 시절이었죠.
2. 유레카! : 내가 진짜 원하는 걸 깨닫다
AI에게 점을 치게 하려니 너무 복잡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아, 나는 AI 점쟁이가 아니라, 내 고객들의 '주문서'를 받는 창구가 필요했구나!"
3. 돌파구 : 드디어 설계도 완성!
방향을 정하니 술술 풀렸습니다. 재료가 될 **화투 뒷면(빨간색)**과 타로 뒷면(문양) 이미지를 오팔에 업로드했습니다.
그리고 오팔에게 명령해서 고객이 **[카드 번호], [생년월일], [소원 두 가지]**를 입력할 수 있는 칸을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4. 미래 : 웹에 출격 준비 완료
이제 고객이 이 앱에 소원을 적으면 예쁜 '접수증'이 나옵니다.
고객들이 그걸 캡처해서 "나 부적 신청함!" 하고 페이스북/인스타 스토리에 올리면 마케팅 끝!
⭐ 오늘의 결론: 기계치라도 "내가 뭘 만들고 싶은지"만 확실하면, AI는 최고의 조수가 됩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처음 그 낯선 AI 화면을 마주했을 땐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화면 한가운데서 하염없이 돌아가는 "Thinking..."(생각 중...) 이라는 글자를 볼 때마다, 제 머릿속도 같이 뱅글뱅글 도는 것 같았거든요. "정신줄은 돌고 있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야말로 혼돈의 시간이었습니다.
버튼 하나 만드는 게 왜 그리도 어려운지. 영어로 된 외계어 같은 명령어 앞에서 몇 번이나 좌절했고, 넣으라는 사진은 자꾸만 어디론가 숨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내가 지금 기계랑 씨름하며 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자괴감도 들었지요.
그러다 문득,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제가 만들려던 건 세상을 놀라게 할 최첨단 AI가 아니었으니까요. 저는 그저, 내 사람들의 고단한 마음과 소박한 소원을 듣고, 따뜻한 사진 한 장 담긴 부적을 건네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 마음 하나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복잡한 기능은 다 덜어내고, 당신이 가장 편하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작은 '링크' 하나입니다.
이것은 저에게 단순한 웹페이지가 아닙니다. 복잡하고 차가운 기술의 바다를 건너, 당신의 마음이 저에게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놓은 **'가장 따뜻한 다리'**입니다.
이제 저는 복잡했던 주방(오팔 작업실)의 문을 닫고, 이 '디지털 메뉴판'을 들고 당신에게 갑니다.
"자, 여기 당신의 간절한 소원을 적어주세요. 제가 가장 아끼는 사진에 담아, 반짝이는 금박 봉투에 넣어 당신에게 보낼게요."
어지러웠던 저의 성장통이, 당신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당신의 평안을 비는 감자공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