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국밥
포항의 늦은 밤.
불은 밝은데
사람들은 다 조금씩 어둡다.
문 열고 들어오면
국물 냄새가 먼저 온다.
그 다음에 사람들의 하루가 보인다.
옆 테이블.
넥타이를 풀어 헤친 대표가
잔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한다.
“사람 쓰는 게 제일 어렵다.”
말은 직원에게 하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한테 하는 말이다.
직원은 고개를 끄덕인다.
이해해서가 아니라
이해해야 해서.
그 맞은편,
혼자 앉은 남자 하나.
출장 다니는 보험사 직원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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