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나무

by 나무

드디어 올해 처음으로 날짜를 쓸 때 2021년이 아닌 2022년을 명시했다. 13일이 지난 이제야 나의 현실과 현재의 교집합이 생긴 것인가?


얼마 전 브런치라는 앱을 통해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


“이제부터 열심히 글을 써야지!”라는 다짐은 며칠 가지 못 했다. 오히려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기 전 글을 쓰는 나 자신이 더욱 좋았고 많이 보였다. 글을 써야 된다는 생각에 글과의 관계가 멀어졌다. 물론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동일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한다. 하지만 언제나 하강 시 속은 울렁거리고 끝을 기대하게 만든다. 모든 각도의 움직임을 즐겨야 되는데 말이다.


나는 책을 좋아한다. 나를 정말로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책을 좋아하는 것보다 책을 좋아하는 내 자신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해당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조금 더 하도록 하겠다. 평균적으로 세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다. 소설. 자기 계발. 영문 원서. 최근에 나의 행동을 전환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기 계발 책을 많이 읽었다. 하지만 결과는 뻔했다. 머릿속 뇌를 통해 지나간 정보들은 혈관을 타지 못 하고 귓구멍으로 다시 탈출을 했다.


최근에 ‘부자아빠’라는 책을 읽었다. 완독 후 나는 부자를 향한 길이 굉장히 쉽게 느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책을 읽고 부를 창출한 사람들은 몇 프로 정도 될까? 소수일 것 임을 확신한다.


굉장히 진부한 사실임을 인지한다.


“실천으로 옮겨라!”


그저 모순적인 나의 모습을 인정하기 위해서 짧게나마 흔적을 남긴다.


모순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