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진심인 2023 서울 스팟
데이트코스로 딱 서울 인근 4개 명소
어느덧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빛으로 물든 서울.
서울의 거리는 이제 연말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장소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는 여의도, 명동, 압구정, 잠실에 다양한 트리와 장식들이 마련되었는데, 지나 다니며 한 번쯤 들리기 좋은 위치라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
올해 더욱 화려한 서울의 연말 스팟. 한 해를 마무리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사진 찍기 좋은 데이트코스를 소개한다.
인천, 로즈스텔라 정원
� 인천 계양구 다남로143번길 12
��♀️버스 583번, [다남동소촌마을입구] 하차
⏰ 화-금 11:00 ~ 18:30 / 토요일 ~19:30
인천에 위치한 '로즈스텔라정원'은 꽃 가게와 카페를 합친 공간으로, 연말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가득 담은 카페로 사랑을 받고 있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빨간 벽돌의 지붕은 따뜻한 유럽의 작은 마을을 연상시킨다.
이 카페의 메인은 단연 크리스마스 시즌의 트리. 연말 시즌이 되면, 정원에 커다란 트리를 장식해두어 마치 동화속에서 볼 법한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자아낸다.
카페 공간은 총 3곳.
1. 주문 받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본관.
본관의 공간 자체는 크지 않지만, 구석구석 잘 꾸며져 있어 어디에 앉아도 동화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 사진찍기 좋게 꾸며진 별관.
별관은 갤러리 컨셉으로 연출되어 있는 곳으로, 포토스팟으로 인기있는 곳이다. 작품 여러개가 걸려 있어 한 번 살펴보기에도 좋은 곳.
3. 유리 온실.
온실은 각양각색의 화초들과 꽃들로 장식이 되어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레몬 그라스에 레몬과 파인애플이 들어간 '썸머가든파티'. 이외에도 음료와 디저트 메뉴는 다양한 편이다. 웨딩임페리얼, 마르코폴로, 얼그레이프렌치블루, 마리앙뚜아네트, 홍차 등, 카페 분위기와 딱 맞는 이름이 붙어졌다.
가산, 인크커피(Ink Coffee)
�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7-20
��♀️ 가산디지털단지역 8번 출구에서 5분
⏰ 평일 08:00 ~ 21:00 / 주말 10:00 ~21:00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더 핫해지는 로스팅 카페 '가산 인크커피'. 거대한 회사 단지 안에 문화적 감성과 공간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가산 인크커피는 가운데 유리창으로 보이는 중정이 핵심 공간이다. 중정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는 바닥의 벽돌, 날것의 질감을 보이는 기둥 등 세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여름에는 물이 흐르는 중정,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 공간에 커다란 트리를 세워 놓는다.
공간은 총 3층으로 되어 있다. 1층은 주문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로스터리가 위치해 있으며, 브랜드 굿즈들을 살펴볼 수 있다. 2층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사용성을 고려해 각 공간에 배치한 가구들이 돋보이는 곳이다. 3층은 스페셜티 바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단 10명의 손님만이 앉을 수 있어 대기줄을 서야할 때가 많다.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인크 아포카토'. 동그란 원형의 아이스크림 안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은 특이한 모양이다.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단독으로 먹으면 파삭파삭 부서지는 식감인데, 에스프레소 샷을 녹아 내리면 부드러워지는 매직. 가산 인크커피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보길 바란다.
잠실, 롯데월드몰 마켓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 잠실역 3번출구에서 도보 3분
⏰ 일~토 10:30 ~ 22:00
잠실에 방문한다면 롯데월드몰을 반드시 둘러보자. 지난 해에 이어 올해는 약 6배 넓은 '아레나 잔디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마켓은 독일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영감을 받아 정통 크리스마스 마켓의 정취가 담겨있다. 마켓 중심에 세워진 대형 글래스 하우스 내외부에서 가지 각색의 유럽식 상점을 만나볼 수 있는데, 노르스름한 조명이 낭만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켓 내부에서는 수제 호두까기 인형, 오너먼트, 오르골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나볼 수 있다. 겨울 대표 음료인 글루바인(뱅쇼), 독일 정통 뉘른베르크 소시지 등 겨울 간식도 맛볼 수 있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 서울 중구 소공로 63 신세계백화점
��♀️ 회현역 7번출구에서 도보 4분
⏰ 일~토 17:30 ~ 22:30 점등
해를 거듭하며 아름다운 연출로 화제를 모았던 명동 신세계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사드. 올해 더 압도적인 스케일로 돌아왔다. 무려 375만 개의 LED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된 이번 미디어파사드는 마치 한 편의 판타지 극을 보는 듯하다.
컨셉은 '신세계 극장(SHINSEGAE THEATER)'. 영상 속 붉은 커튼이 걷히고 거대한 문이 열리면,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들어간다. 경쾌한 캐럴과 함께 꼬마 병정과 루돌프, 테디베어와 하늘을 달리는 선물기차 등이 펼쳐진다.
1월 31일까지 신세계 본점 외벽에서 3분가량의 영상이 재생된다.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신세계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거주지가 서울이 아니라면 영상으로 달래보자.
사진 찍기 좋은 명당은, 백화점 건너편 중앙우체국 앞이나, 분수대 근처. 특히 중앙우체국은 외벽을 넓게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한 해의 끝자락, 쇼핑이 아닌 '추억'을 쌓으러 명동 신세계백화점으로 향해 보자.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이지만, 서울 곳곳에 펼쳐진 연말의 아름다움과 온기 속에서,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계획하는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인천 로즈스텔라 정원의 트리부터 명동 신세계백화점의 동화 같은 미디어 파사드까지, 우리의 새해를 더욱 뜻깊고 특별하게 만들어줄 스팟을 즐겨보길 바란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삶에 빛나는 행복과 따뜻한 기쁨이 가득하길 소망하며,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