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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드 단테 Mar 04. 2023

♬ 익화리의 봄 - 김상중

선곡표, 노래, 음악, OST, 백성, 민중


https://youtu.be/7l1QxlVRjt0

♬ 익화리의 봄 - 김상중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OST 중에서)


2017년 퓨전 사극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OST에 담긴 노래다.

작사, 작곡 및 원곡은 가수 '안예은'이다.

(난 가수 안예은을 꽤나 좋아라한다.)


드라마에서는 김상중이 부른 버전과 백성들이 모여서 부르는 버전이 나온다.

OST에는 김상중이 부른 버전만 있는 것 같지만.

김상중의 그 유명한 중저음은 노래와 참 잘 어울린다.

특히 그가 맡았던 드라마 내의 '아모개'가 떠올라서 더욱 몰입도가 높다.

김상중은 어떤 배역을 맡겨도 참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배우인 것 같다.


- 드라마 역적의 찐 주인공, 아모개. (출처 : https://program.imbc.com/stealer)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연산군 시대를 살아가는 백성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고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 알렉산더 뷰코크, 정말 좋은 군인이자, 민주시민이자, 아버지. (출처 : 은하영웅전설 애니메이션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소설 중에 [은하영웅전설]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알렉산더 뷰코크' 할배의 말이 떠올랐다.


[  요컨대 동맹(이 소설에서 동맹은 민주주의 세력임)은 명이 다한거다.

   정치가는 권력을 가지고 놀고, 군인은 암릿처에서 보여주었듯이 투기적 모험에 빠졌었다.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그것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아니, 시민들조차 정치를 일부 정치꾼들에게 맡기고 참가하려 들지 않았다.


   전제정치가 쓰러지는 것은 군주와 중신의 죄이지만,

   민주주의가 쓰러지는 것은 모든 시민의 책임이다.


   합법적으로 권력의 자리에서 내쫓을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지만

   스스로 그 권리와 책임을 포기하고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가에게

   우리 자신을 팔아넘겼던 거다. ]


부디..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민주주의의 시민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



♬ 익화리의 봄 - 가사


봄이 와도 봄이 온다 말을 못 하고

동장군이 노할까 숨죽여 웃는다

해가 떠도 해가 뜬다 말을 못 하고

밤바다가 노할까 숨죽여 웃는다


에헤에야 어허어야

사립문을 열어두시오

에헤에야 어허어야

칼바람이 멎을 것이니


봄이 와도 봄이 온다 말을 못 하고

동장군이 노할까 숨죽여 웃는다

해가 떠도 해가 뜬다 말을 못 하고

밤바다가 노할까 숨죽여 웃는다


님 찾아 떠돌던 새는 우지를 않고

산등성이 어드메 밤새 헤매인다

손에 손을 이어 잡고 꽃놀이 가자

동장군이 물러가고 봄이 온단다


에헤에야 어허어야

사립문을 열어두시오

에헤에야 어허어야

칼바람이 멎을 것이니


피눈물 흘리던 날이 그 얼마나 많았소

기나긴 새벽을 꼬박 지새운 날이

아픈 가슴 치던 날이 그 얼마나 많았소

홀로이 걷는 걸음이 아닐 것이니


에헤에야 어허어야

사립문을 열어두시오

에헤에야 어허어야

칼바람이 멎을 것이니


에헤에야 어허어야

사립문을 열어두시오

에헤에야 어허어야

칼바람이 멎을 것이니

칼바람이 멎을 것이니

칼바람이 멎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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