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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드 단테 Sep 07. 2023

◎ "피올렐로 라 과디아"가 생각난 날

일상, 생각, 피올렐로 라 과디아, 작은 꽃

미국인들에게 "작은 꽃"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사람이 있다.

'피오렐로 라 과디아(Fiorello La Guardia, 1882.12.11~1947.09.20)'다.


- 피오렐로 라 과디아(사진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Fiorello_La_Guardia)


미국의 법조인이자 정치인이다. 판사였고, 연방 하원의원과 뉴욕 시장을 지냈다.

최종 당적은 공화당.

그래, 지금 그 트럼프가 난리를 치고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그 공화당 맞다.

뭐.. 작은 꽃이 있을 때도 지금과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지만.


유튜브에는 해당 영상이 없길래, 예전에 구했던 사진으로 대신 해본다.

(EBS에서는 볼수 있지만, 로그인이 필요하네요.)

- 이래야 정상적인 법관이 아닌가 싶다. (출처는 사진에 있습니다.)



피오렐로 라 과디아는 이런 사람이었다.


나는 그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했다.

정치인이라면 해야할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킨 인물이기 때문이다.


즉, 피오렐로 라 과디아는 자신이 해야할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한 것이다.


동시에 나는 그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그 정치인으로서의 [기본]을.

그 [당연함]을 지키고 행동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는..

이 [기본]과 [당연함]을 지킨다는 것은 곧 정치꾼들의 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슬프게도 현실에서 정치를 행하는 이들은 정치인이 아닌 정치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 정치꾼들 사이에서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해야할 마땅한 일을 꿋꿋하게 해 나갔다.

그래서 수많은 정치꾼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반대로 대중과 시민들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사랑을 받았다.

그것은 그가 너무 잘했다던가, 너무 정직했다던가.. 그래서가 아니다.

기본을 갖추어주고, 당연한 것을 가장 당연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돈 800원 때문에 한 가정의 생계를 끊어버리는 것'이 공정이고,

'아내를 밟아죽인 이를 감형해주는 것'이 정의이고,

'어떤 국익을 얻었냐'는 기자의 물음에 '........ 뭐든 있겠죠?'라고 말하는 것이 상식이 되어버린  오늘의 대한민국을 돌아본다.


애석하게도.. 지금 우리에게는 정치인이 단 한명도 없다.

정치꾼은 트럭으로 실어날라도 모자랄 정도로 넘쳐나지만.


상식과 공정과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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