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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드 단테 Jan 15. 2023

◎ 우당탕 브런치 - 블로그와 브런치

일상, 적응기, 블로그, 브런치, 생각

우당탕 브런치]는 제가 브런치에 대해 알아가는 '좌충우돌 적응기'입니다.

제가 혼자 알아가는 내용이다보니 실제 브런치의 운영이나,

다른 작가분들께서 이미 알고 계시는 것과 다를수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그럼 그 첫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첫 이야기는 [블로그와 브런치]입니다.

지난 번에 적었던 [◎브런치, 욕심을 비우는 중입니다.]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인터넷에서의 나의 주 놀이터는 [네이버 블로그(이하 블로그)]였다.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와 함께 양쪽 놀이터를 오가는 중이다. 오랫동안 놀던 곳이라 그런지 블로그는 수많은 업데이트를 거쳤지만, 그다지 어색하지 않게 사용중이다. 하지만 브런치는 아무래도 처음인지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약 한달 가까운 시간동안 브런치를 알아가면서 느낀 점은, 뭐랄까.. 블로그가 "안드로이드폰"이라면, 브런치는 마치 "아이폰"을 사용하는 느낌이다.


블로그는 안드로이드폰 같다. 안드로이드폰은 대체로 소유자가 주인이다. 소유자가 원하는대로 사용하기가 편하다. 대신 보안에 취약해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은 소유자인 주인에게 있다. 블로그는 대체로 블로그의 주인인 내가 블로그의 틀안에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메인 화면이나 레이아웃 같은 기본적인 틀이라던가, 카테고리와 같은 메뉴관리라던가, 사진이나 색상도 대체로 내가 원하는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 이웃을 통해서 다른 블로거들과 소통하기도 편하다. 그리고 검색과 노출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지금은 네이버도 검색한 뒤에 보여지는 창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얼마 전까지도 검색에 키워드만 입력하면 관련된 블로그 글을 찾아보기 쉬운 형태였다. 물론 그러다보니 그 책임도 온전히 블로그의 주인인 내 몫이다.


반면, 브런치는 아이폰 같다. 아이폰은 분명 내가 샀고, 내가 주인인데도 무언가 내 마음대로 하기 힘든 구조다. 내가 사용하고 싶은 방법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에서 지정한 방식대로 사용해야 한다. 대신 보안에 강하고, 지정된 방식대로만 사용하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적다. 브런치는 이미 브런치가 지정해 둔 일종의 틀, 또는 규칙같은 것이 있다. 메인화면, 레이아웃.. 카테고리나 색상, 키워드에 이르기까지 브런치가 제공하는 것만 사용가능하다. 다른 작가들과 소통하는 것도 생각보다 쉬운 편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댓글이나 제안을 이용하거나 카카오톡 채팅을 이용하면 가능하겠지만. 그리고 검색과 노출이 생각보다 힘든 편이라 생각된다. 이 검색과 노출을 좌우하는 건 '키워드'고. (키워드에 대해서는 따로 적을 생각이다.) 이렇다보니 브런치가 제공하는 틀, 규칙에 잘 적응하면 정말 사용하기 편하지만, 이것을 잘 알지 못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면 세상 불편한 공간이 되어버린다.


난 아직 이 브런치라는 놀이터를 잘 알지 못하고, 적응 중이다. 옆동네에서만 놀아서 그런지 솔직히 영 어색하고, 쉽지 않다. 그럼에도 브런치라는 놀이터를 기웃거리다 찾아오고, '작가 신청'이라는 통과의례까지 거치며 놀아보려고 애쓰는 중이다. 브런치는 분명 블로그와 다르다. 대신 브런치는 브런치 나름의 매력과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걸 찾아보고, 내것으로 만들어서 놀아보는게 브런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생각, #브런치, #블로그, #안드로이드, #아이폰, #키워드,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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